발기부전치료제 처방 4건 중 1건 이상은 한미 ‘팔팔’
발기부전치료제 처방 4건 중 1건 이상은 한미 ‘팔팔’
제품별 처방량 비교 결과 … 쌍끌이 전략으로 시장 석권 … 종근당·동아ST 등 시장서 경쟁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7.1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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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한미약품이 저렴한 가격과 회사 인지도 등을 내세워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처방량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중증이나 만성 질환 치료제와는 달리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복제약을 선호하며, 한미약품 브랜드가 환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 ‘팔팔·구구’ 라인업, 쌍끌이 전략으로 시장 석권

헬스코리아뉴스가 2016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난 1년 동안 발기부전치료제 원외처방량과 총액(유비스트 기준)을 제품별로 분류한 결과, 1~3위를 차지한 제품은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발기부전치료제인 ‘팔팔’(실데나필, 오리지널 : 화이자 ‘비아그라’)50mg·100mg와 ‘구구’(타다라필, 오리지널 : 릴리 ‘시알리스’)20mg로 나타났다.

팔팔50mg은 약 440만건, 팔팔100mg은 약 352만건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연간 약 3000만건의 처방량이 집계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한 제품이 약 4분의 1 이상의 점유율을 꿰찬 셈이다.

팔팔과 같은 회사 제품인 구구 20mg(타다라필)은 연간 처방량 약 256만건을 기록하며 3위에, 구구10mg은 94만건을 기록하며 9위에 안착했다. 이들 제품은 매년 해당 시장에서 상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종근당 ‘센돔’(타다라필)은 같은 기간 처방량 241만건으로 구구의 실적을 바짝 추격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콜마 ‘카마라필’ 5mg, 대웅제약 ‘타오르’ 5mg, 동아에스티 ‘자이데나’, 콜마파마 ‘윕스’ 5mg 등의 순으로 원외처방량이 많았다.

▲ 2016년 11월~2017년 10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제품별 처방량

원외처방액 ‘팔팔’ 100mg, 159억원으로 1위

발기부전치료제 제품별 원외처방액의 제품별 비교 결과 팔팔100mg 제품이 약 159억원의 총액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구구20mg(128억원)과 팔팔50mg(110억원)이 각각 2, 3위에 안착했다.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 비아그라100mg은 7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4위에 올랐지만, 3위 제품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어 릴리 시알리스 5·20mg(45억원·39억원), SK케미칼 엠빅스S 구강붕해필름50mg(40억원), 센돔 구강붕해필름20mg(39억원), 자이데나200mg(33억원), 센돔5mg(31억원) 등의 순으로 원외처방액이 높았다.

▲ 2016년 11월~2017년 10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제품별 처방조제액

이처럼 복제약이 인기를 얻은 것은 오리지널약과 효능은 같으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시알리스의 경우, 5mg용량에 5500원(환자 부담액 기준), 20mg은 1만7000원이다. 복제약 가격은 5mg의 경우 1000~1500원, 20mg은 3000~4000원으로 오리지널 대비 약 5분의 1에 불과하다.

국내 제약사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시기다. 당시 국내에서만 수십종의 비아그라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다.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된 2015년에 다시 한 번 여러 국내 제약사들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제네릭으로 국내 시장에 등록된 제품은 100여종에 달한다. 국내 발기부전 환자는 500만명으로 추산되며 시장규모는 100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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