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 허브 될 것 … 유전자까지 확인”
“치매치료 허브 될 것 … 유전자까지 확인”
[토요센터탐방 ⑭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예방부터 조기발견, 심리치료, 재활처방까지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1.04 00: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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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방식이 의사 위주에서 환자의 질환 위주로 전환되면서 하나의 질환을 가지고 여러 의사가 모여 진료하는 방식, 즉 다학제적 진료를 위한 센터가 병원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환자가 오면 각 분야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치료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해 실수를 줄이고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매주 토요일, 특색 있는 센터를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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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2010년 7월 치매환자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 최대의 규모로 개소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치매예방센터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세 진료과 전문의 7명이 치매로 고생하는 환자를 함께 진료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센터는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동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경과에서는 혈관성치매, 파킨슨병치매, 유전성치매 등 유형별로 진단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환자행동치료, 우울증치료, 보호자치료까지 함께 이뤄지며, 재활의학과는 재활, 인지장애재활, 통증치료, 운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경.

치매는 단일 질환의 진단명이 아닌 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수십 가지 질환을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치매는 정신과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반대로 정신과적 질환으로 치매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치매는 노인성 질환이므로 대부분의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통증 등으로 인해 거동 장애가 생겨, 치매가 빨리 악화될 수도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아무리 경험이 많은 전문의라 할지라도 한 진료과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게 되면 모든 문제점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가 이같은 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다.

일산병원은 독립된 심리검사치료실 2개와 인지재활치료실, 교육상담실, 판독실 등의 진료공간을 운영 중에 있으며 3개과 의료진과 함께 신경심리사, 심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간호진들이 환자 치료를 돕고 있다.

또 초진 시 한번 등록으로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3개 분야의 진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각종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재진을 하는데,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이 결과에 대해 논의 후 치료 계획을 세워 치료 방향을 설정해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다음은 치매예방센터 이준홍 센터장과의 인터뷰.

▲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이준홍 센터장.

-. 이 센터의 특징이라면?

“시작은 2010년 7월부터 시작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외래공간을 별도로 구성한 곳은 거의 없다. 환자 한 명을 두고 세 과가 공동진료를 보는 것은 어렵다. 보통 신경과 외래에서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 센터에서 신경과는 약물과 전반적인 것을 관리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진행이 되면 나타나는 문제들을 케어하고 몸의 재활과 더불어 인지재활도 시행한다. 의료진 외에 심리치료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분들이 돕는다.”

-. 공단에서 운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건보공단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공단과 같이 프로그램이나 보장구 등을 같이 개발한다. 노인요양보험과도 연계해 치매환자를 예방하는 법 등 개발하고 있다. 국가치매책임제 시행과 더불어 허브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 과별 문제는 없나?

“무슨과가 우선이라는 것이 없다. 같이 협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신건강의학과가 관리하는 우울증도 치매요인 중 하나다. 우리만 봐서는 부족할 수 있다. 성병이나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것에서 유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치매 치료 뿐 아니라 검사나 가족 교육 등 많은 부분을 케어해주고 있는데.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치매 유전자 관련 김종헌 선생이 해외 연수 중인데 12월에 복귀 예정이다. 앞으로 이 부분을 더 특화할 예정이다.

치매는 치료 뿐 아니라 돌봐줄 것이 많다. 의료분야 외에도 생활, 교육, 보호 등을 신경 써야 한다. 병원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정부에선 교육까지 병원의 영역으로 들어올 것이다. 시범사업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 이름에 예방이 들어가는데 예방과 관련된 것은?

“예방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3분의 1 이상이 치매가 걱정돼 오는 분들이다. 건망증이 심하거나 한 환자들이 자기가 치매인가 걱정돼 오는데 조기 발견돼 잘 케어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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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분 2017-11-05 23:32:49
일상생활 관찰로 비약물적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은 맞춤 운동 및 맞춤 일상생활 지원 이라고 생각 합니다.(행복한 일 찾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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