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위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 과도한 염분 섭취 자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해야
  • 박정범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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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2016년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하며 치명적인 질병으로, 전체 한국인 발병 암 2위이자 남자에게는 1위, 여자에게는 4위로 발생하는 암이다.

20~30년 전까지는 위암 선고를 받은 후 1년을 버티기가 어려운 진행위암이 많았기 때문에, 위암이란 보통 수술 받은 후 6개월 안에 죽는 질병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진단장비가 좋아진 현재에는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면 97%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위암의 증상 및 원인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조기 위암을 검진 없이 알아채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위암의 검진권고안에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별다른 증상 없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권한다.

그 중에서도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병변인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이형성(위 선종)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조기 위암을 검진 없이 알아채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만약 당신에게 반복적인 구토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고 체중이 감소하며 위장 출혈과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의 위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일 것이다. 기억하자. 적어도 위암의 문제에 있어 ‘무소식이 희소식’은 아니다.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해줘야 하는 까다로운 동반자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과 같은 위염 일반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속쓰림과 메스꺼움, 구토(피가 섞이기도 하는), 어지러움, 체중 감소, 피로,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이라면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둬도 사라지지만 위암 초기 증상이라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한다.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한 번 시작된 딸꾹질이 오래간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위암은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으로 발병한다. 위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2~3배 증가하는데, 이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비슷한 식이습관의 공유로 인한 것이어서 위암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지나친 염분 섭취나 아질산염 나트륨 섭취, 흡연 등)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의 진단

위내시경검사, 상부위장관촬영술,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진단하며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이 된다, 여타 장기 전이에 대해서는 CT를 통해 알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검사 시간은 5~10분 정도이며 수면내시경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위내시경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수 mm의 조기위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방법으로 30~40대부터 매 2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사 시기와 간격이 달라질 수 있다.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있거나, 이전 검사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의 소견이 관찰되었다면 위암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더 이른 나이부터 좀 자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위장을 검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위장조영촬영검사가 있는데, 조영제인 바륨과 발포제를 마신 뒤 X선 촬영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발포제는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며 팽창해 바륨을 위벽에 도포하는 역할을 하는데, 탄산가스는 검고 바륨은 하얗게 나타나므로 위벽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검사 중 큰 불편감이 없고 시간도 10분 정도이므로 비교적 간편하다.

위암은 늦게 발견되면 완치방법이 없다. 더욱이 항암치료 반응도 잘 하지 않는 것이 위암이다.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과거에는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고, 완치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조기에 발견하면 거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또한 위암은 뚜렷한 위험인자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이 호발되는 곳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위암의 예방

암이 유발될 환경적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짠 음식, 자극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포함된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도록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한다.

또한 흡연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며 췌장의 알칼리 분비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의 효과로 궤양 치료를 방해하고 재발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흡연과 위암 발생의 관계는 명확하며,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3~4배가 된다.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도 위암의 좋은 예방법이다. 초기에 발견된 위암의 완치 가능성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97%에 달한다. 조기 위암 환자의 80%가 초기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위암 예방의 핵심은 위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고, 선별검사를 통해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지속적으로 우리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

생활습관의 교정에 의한 암 예방 효과를 의학적으로 규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식이요법을 포함한 활발한 신체활동,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간접흡연 회피 등의 생활습관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위암 발생률은 4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데, 위암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복부팽만, 가스, 소화불량, 속 쓰림 등 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평소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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