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00명 심혈관 환자들의 ‘골든타임’ 지킨다
연 3000명 심혈관 환자들의 ‘골든타임’ 지킨다
[토요센터탐방 ⑪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 30년 역사 … 응급실부터 재활까지 원스톱 시스템 구축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07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료방식이 의사 위주에서 환자의 질환 위주로 전환되면서 하나의 질환을 가지고 여러 의사가 모여 진료하는 방식, 즉 다학제적 진료를 위한 센터가 병원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환자가 오면 각 분야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치료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해 실수를 줄이고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매주 토요일, 특색 있는 센터를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 기사 보기

[토요센터탐방 ① 민트병원] 실시간 영상 최소침습 치료 ‘인터벤션’ 장점은?
[토요센터탐방 ②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돈 안돼도 ‘다학제’” … ‘생존율 UP’
[토요센터탐방 ③ 이대병원 재발성부인암센터] “재발 부인암 특화”
[토요센터탐방 ④ 인천국제성모병원 암치유병원] “4개월만에 2배 이상 확장”
[토요센터탐방 ⑤ 경희의료원 암센터] 환자 및 가족 지원 ‘치유프로그램’이 가장 큰 특징
[토요센터탐방 ⑥ 건국대병원 혈액암센터] “환자들과 평생 같이 가는 사이”
[토요센터탐방 ⑦ 원광대병원 건강검진센터] 특화전문검진 운영, 환자별 맞춤 검진해
[토요센터탐방 ⑧ 카프성모병원 알코올치료센터] 중독 치료를 넘어 평생 재활 도와
[토요센터탐방 ⑨ 명지병원 치매센터]신경과-정신과- 재활과- 예술치유센터 등 협진
[토요센터탐방 ⑩ 인천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 2년간 준비해 개소 …입소문 타고 10월 마감

[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는 30년의 역사에 걸맞게 시스템이 확립돼 응급실부터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센터의 표준진료지침과 긴급연락체계를 통한 24시간 심장 전문의로 연결돼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도착 후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90분 이내다. 심장질환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요일에도 당직의를 돌아가면서 맡아 환자들이 주말이라고 병원에서 대기해야 하는 일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에서 응급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심장센터 소속 9명의 심장전문의, 23명의 간호사와 의료기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이 관상동맥 중재술, 말초혈관 중재술, 3D를 이용한 부정맥 질환 진단과 도자술, 경피적 선천성심장병 및 판막질환 치료, 흉부와 복부 대동맥류 재건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3000례에 달하는 심장 및 혈관시술을 하고 있다.

또한 심장질환 중재술 이후 심장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심장병의 예방, 치료 및 재활 등을 원스톱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 뒤에는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1985년 2월 효석심장연구소를 발족해 심장센터 개설을 준비했고, 1987년 센터 개소 후 국내 3번째로 경피적 관상동맥 확장술 성공 등 국내 심혈관 질환의 치료를 선도해 왔다.

▲ 강북삼성병원

아래는 심장센터 강진호 센터장과의 인터뷰.

▲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 강진호 센터장

-. 타병원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개개인의 숙련도가 체계적으로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당뇨혈관센터와 엮여서 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가 활성화돼 있다. 흉부외과와 같이 하는 수술과 직접하는 시술이 갖춰져 있다.”

-. 골든타임 90분 이내로 시술한다는데.

“막힌 혈관을 여는 것까지 90분 이내다. 현재 심평원에서 90분 골든타임을 지키자고 해서 시작하고 있지만 우리병원은 그 전부터 그 체계가 잡혀 있었다. 삼성서울병원과 우리병원이 빠른 치료 5위 안에 들어 있었다.”

-. 응급실에도 교육을 따로 시키는가?

“응급실에서 흉통이 있거나 배가 아파서 온 경우에도 일단 의심이 되면 심장센터로 바로 연결해서 직접 관리한다. 이건희 회장도 (현 상태가 되기 전) 처음 호소가 ‘소화가 잘 안된다’였다. 그런 것처럼 단순 소화불량이나 복통이라고 생각하면 처치가 늦어질 수 있다. 어지럼증도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 잘 모르면 신경과도 가서 치료받고 하면 늦어진다. 그래서 심장센터에서 계속 보수교육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올라올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원활한 연계가 이뤄지고 있다.”

-. 수술이 년간 3000례니 하루 8건 이상인데 응급수술은 어떻게 하나?

“대동맥 파열이거나 할 경우는 흉부외과와 같이 수술을 진행하고 혈관이 막혔거나 할 경우는 주로 스텐트삽입술을 심장전문의들이 한다. 센터의 모든 전문의가 스텐트삽입술을 마스터했기 때문에 바로 처치가 가능하다. 응급실로 들어오는 경우가 연간 1000건이고 나머지는 외래로 들어온다.”

-. 심장질환자 병실이 따로 있다는데.

“병동 중에서 좀 심한 분들은 따로 모시는 것이 좋다. 중환자실 중에서도 따로 심장중환자실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집중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시술을 하고 나면 중환자실로 무조건 갔는데 요즘은 좋아져서 중환자실을 안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심장질환자 병실을 따로 관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