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과일 주스등과 약을 같이 복용하면 약효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데이비드 베일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일 '약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관한 실험에서 특정 약을 자몽, 오렌지, 사과 주스 등과 함께 섭취하면 약효가 사실상 소멸된다는 사실읋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관련 약물은 항암제 '에토포시드, 악테노롤, 코다늄 등 특정 베타차단제, 장기이식 거부반응제 사이클로스포린, 시프로, 레브퀸, 스포라녹스 등 일부 항생제 등이다.
이 연구는 자몽과 함께 약을 먹으면 약효 흡수가 빨라 결과적으로 약을 과다 복용한 셈이 된다는 이른바 '자몽효과'를 부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뉴질랜드대학에서 자몽을 먹으면 피임약이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의 약효가 9배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은 알레르기 약의 하나인 '알레그라'를 환자가 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는 약효가 정상이었으나 자몽 주스와 함께 복용했을 때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일리 박사는 "주스는 약 복용 전후 2시간 동안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