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르몬 치료, 여성의 불로장수를 위한 약?
여성 호르몬 치료, 여성의 불로장수를 위한 약?
  • 고민환
  • admin@hkn24.com
  • 승인 2017.08.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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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폐경이란 난소기능의 저하로 여성 호르몬의 결핍이 발생해 월경이 소실됨을 말합니다. 50전후의 나이에 맞는 현상인데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노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해 치료 또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으나 수명이 연장되면서 폐경기의 효과적인 극복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84세에 달합니다. 기대수명이 길어진다면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 수명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지는 못해도, 유지하고 여성 건강이 나빠져서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손실도 줄여야 하는 중대한 이유가 발생하므로 노화의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화의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며 여러 질병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 생기게 되므로 여성호르몬의 보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는 과거부터 호르몬 사용의 부작용이 과대하게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현상입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열살 가까이 긴 것은 바로 여성 호르몬의 신체 보호작용 때문입니다. 여성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몸에 호르몬 부족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월경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40대 중반부터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무기력해지고 잠을 자도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되며 신경이 과민해지고, 기억력이 감퇴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긴장, 우울감, 의욕 저하, 짜증, 자신감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폐경 여성의 반 수 가까이가 이런 심리적 변화로 고통을 받으며 이들 중 우울감이 가장 흔합니다.

더구나 폐경 정도의 나이에는 엄마와 아내로서의 위치에도 변화를 느끼게 하는 나이가 됩니다. ‘빈 둥지 증후군’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녀나 남편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느껴집니다.

아이는 커서 집과 부모를 떠나려 하고 남편은 사회적 성공을 이루어 더욱더 밖의 활동을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 두가지 경우 모두 어머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이 축소되어 왜소해짐을 느끼게 합니다.

갑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 건강이나 가족과의 관계의 불안감 등 부정적인 기분이 강해집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사회적인 이유, 환경 등에 기인하지만 호르몬의 현화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상은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중기 증상으로는 여성 생식기의 위축이 오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월경을 하는 40대 중반부터도 증상을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궁과 난소의 위축은 젊었을 때의 기능을 잃고 장기의 크기가 작아 지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질과 외음부의 피부나 점막의 위축은 상피세포의 두께를 얇게 해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점막이 헐어 미세한 출혈을 일으켜 나쁜 냄새를 풍기는 분비물을 만들고 더 심하면 눈에 보이는 출혈을 일으켜 암을 의심하게도 합니다. 점막 위축은 통중을 일으켜 정상적인 성생활을 못하게 하여 부부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더 오랜 기간이 지나게 되면 근육감소와 골밀도 감소가 나타나 허리가 굽고 힘이 없어 걷지 못하게 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런 현상들은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요즈음의 최신 지식으로는 폐경이 되면 고지혈증이 생기고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고 고혈압을 일으키기 때문에 폐경이 되자마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 여성 노년의 삶에 이로운 점이 매우 많은 호르몬 치료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유방암이 더 생긴다고 하지만 젊은 여성이 임신 중에 난포호르몬이 증가해 겪는 위험보다도 훨씬 더 낮은 수준의 위험률이다.

여성 노년의 삶에 이로운 점이 매우 많은 호르몬 치료를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여성의 불로 장수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방암이 더 생긴다고 하지만 젊은 여성이 임신 중에 난포호르몬이 증가해 겪는 위험보다도 훨씬 더 낮은 수준의 위험률일 따름입니다.

더구나 자궁을 수술로 떼낸 뒤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유방암의 발생이 오히려 낮아진다고 하는 연구 결과까지 있으니 모든 갱년기와 폐경기 여성들이 호르몬을 보충받아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교통사고 당하는 것이 두려워 버스나 택시를 타지 않지는 않습니다. 유방암 발생률이 이러한 정도라면 두려워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매년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습니까? (전 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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