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고혈당 음식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탄자 스탁스(Tanja Stocks) 박사는 노르웨이·스웨덴·오스트리아 남성 27만5000명과 여성 27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데일리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혈당을 측정해 암 발병 위험을 10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혈당이 높을수록 암 발병 위험도 상승했다. 특히 고혈당 여성의 암 발병 위험은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탁스 박사는 “췌장 호르몬인 인슐린이 고혈당을 낮추기 위해 과다 분비되면 정상세포뿐 아니라 종양 세포를 자극해 암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당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료보험서비스(NHS)는 “설탕 섭취를 줄이고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의학 저널(Journal PLoS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