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연구기관 중 유일한 WHO 협력센터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이사장 허영섭)가 9일 연구소 강당에서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갖고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연구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허영섭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목암연구소의 역사는 누구도 가지 않으려 하는 길을 개척했던 노력의 발자취”라면서 “180여 R&D 인력이 역량을 결집해서 과거 녹십자의 헤파박스(B형 간염백신)처럼 사회에 좋은 충격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날 기념행사에는 장기 근속 표창과 함께, AI 바이러스 대량배양 및 정제완료, 전임상 시료 생산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백신1팀에 대해 시상과 인센티브 지급이 있었다.
목암생명연구소는 오는 18일 Lab별 연구과제와 실적을 형상화한 대형 포스터 전시 및 신입 연구원들의 공연 등으로 이루어진 창립 기념 ‘포스터 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등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 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기금을 출연,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이다.
제대혈 은행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민간연구소로는 유일하게 WHO 협력센터로 지정돼 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닌 국내의 대표적인 생명공학연구소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 성과로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국내 최초의 HIV 진단시약,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백신 등이 있다.
2006년에는 자체 개발한 신생혈관 생성 억제 항암제인 ‘그린스타틴’에 대해 세계 최고 권위의 美 MD 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임상 이행연구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10년 근속 윤엽 연구위원(신기능연구실), 주학규 선임연구원(실험동물팀)
▲우수연구팀 – 백신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