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줄이기 캠페인 ⑩]고혈압이 걱정되세요?
[당 줄이기 캠페인 ⑩]고혈압이 걱정되세요?
짠 음식만이 아니라 단 음식도 조절해야
  • 김응석 센터장
  • admin@hkn24.com
  • 승인 2016.12.2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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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은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이 너무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정작 일반인들은 당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어떻게 당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에 헬코미디어와 대한비만건강학회가 올바른 건강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당(糖) 줄이기 캠페인 연속 기고’를 진행합니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지난 기사 보기
① 당을 줄여야 하는 이유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② ‘당’이란 무엇인가요? [가정의학과전문의 장호선(메디캐슬크리닉)]
③ 왜 나는 단 것이 당기는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④ 나도 모르게 섭취하는 ‘당’ [단국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박은정 교수]
⑤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 [하이닉스 부속의원 손중천 원장]
⑥ ‘당’ 사람마다 필요한 양이 다르다 [국제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
⑦ ‘당’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하이닉스 부속의원 손중천 원장]
⑧ 당뇨인들에게 권하는 식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⑨ 건강한 당 다이어트 [단국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박은정 교수]

▲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 등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만성적인 질병들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바램과는 달리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대표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들로 인해 건강 수명을 위협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2015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암을 제외하면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순서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질환들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만성적인 질병들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 같이 무병장수 건강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이들 만성 질병들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들이 많다.

당뇨와 고혈압, 연관성은?

30세 이상 국민 4명 중 한명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고 10명중 한명이 당뇨와 관련 있다는 조사 보고가 있다. 이렇게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만나는 두 만성 질환사이에 의외로 공통점들이 많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발병되며 지속적인 조절을 하지 않으면 전신적인 부작용을 유발하다가 치병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이다.

실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30%정도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고혈압의 빈도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2배가 높다. 반대로 고혈압 환자도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이 2.5배 높다.

복부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서 당뇨와 고혈압을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게 되고 고지혈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현상을 대사증후군라고 정의하여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 예방·치료, 짠음식 조절만 중요할까?

▲ 과다한 소금 섭취로 인한 나트륨 체내 유입으로 혈압을 상승시켜서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현재 고혈압 예방을 위한 적절한 소금 섭취량에 대한 일부 논란은 있으나 과다한 소금 섭취로 인한 나트륨 체내 유입으로 혈압을 상승시켜서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사망률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왔다.

이에 보건당국은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하여 1일 섭취량 상한을 설정하고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고혈압 조절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이 바로 당분 섭취다.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식약처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당류 섭취가 총 열량의 10%을 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비만 발생위험도 각각 41%, 39% 높았다는 사실과 생각해 보면 당분 섭취가 얼마나 건강에 중요한 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동안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해서 2차적으로 혈압이 높아진다고 알고 있었으나 최근 나온 논문 중엔 과도한 당분 섭취를 하면 체중 증가 없이도 혈압이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이젠 고혈압과 단음식, 즉 과다한 당분 섭취에 대해 잘 알고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과 단음식과의 관계

▲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자주 섭취할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증이 날 때 청량감을 주는 톡 쏘는 탄산음료나 시원한 과일 쥬스 한잔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국내 연구진에 의하면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자주 섭취할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동안 마신 당분이 함유된 음료의 횟수에 따라 한 번도 마시지 않은 그룹과 3회 미만, 3~6회, 7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눴는데, 한 번도 마시지 않은 그룹의 고혈압 유병률이 14%로 가장 낮았고, 7회 이상 섭취한 그룹은 48%나 됐다.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는 그룹일수록 고혈압 위험이 함께 증가했다. 대상자의 성별과 나이 등 다른 변수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가당 음료를 7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의 고혈압 위험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1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젠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염분 뿐 아니라 과도한 당분 섭취도 꼭 조절해야 하는 당위성이 더욱 명백해지는 연구 결과이다.

혈압을 낮추기 위한 건강 식단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연구를 실시하여 고혈압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 건강 식단으로 우선 추천할 수 있는 것이 DASH 식이요법이다.

영문의 앞글자를 따서 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요법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제안된 항 고혈압 식사요법이다.

기본적으로는 전곡류, 저지방 단백질 및 유제품, 채소, 과일, 생선, 견과류의 섭취는 늘리고 붉은 고기, 당과 당이 든 음료수 그리고 포화지방, 염분의 섭취는 줄임으로써 혈압 수치를 낮추는 식사법이다.

▲ 체중에 맞게 계산된 적절한 식사 칼로리로 조정하면 혈압 조절 효과가 극대화된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아직은 애초에 제안된 저지방 DASH 요법과 새로이 제안되고 있는 고지방 DASH요법의 유효성에 대한 비교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이에 대한 결론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되는 부분은 이미 20여년에 육박하는 연구 결과로 입증된 전통적인 저지방 DASH 식이요법과 함께 소금 섭취량을 동반하여 줄이면 줄일수록 고혈압 조절 정도 좋았다는 점과 체중에 맞게 계산된 적절한 식사 칼로리로 조정해서 혈압 조절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당분 뿐 아니라 당분 함유 음료수까지 줄이도록 시행한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운동과 금연이 함께 이루어졌을 때 이러한 혈압 강하 효과는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응석 칸 항노화 난치병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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