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어깨의 불청객 ‘오십견’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오십견 클리닉’을 개설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종래에 오십견 치료는 주로 정형외과에서 하였으나 아주대병원 오십견 클리닉은 재활의학과에 설치돼 환자가 특화된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50대 이후에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五十肩)은 최근 20,30대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십견은 어깨의 노화나 부상 등으로 어깨의 통증이 있으면서 운동에 제한을 받는 병이다.
아주대병원은 "흔히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오십견이라 생각하는 병에는 오십견 외에도 어깨의 충돌증후군, 어깨회전근육의 파열, 근막통증후군, 목디스크, 목의 척추관 협착증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어깨가 아프다고 덮어놓고 오십견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병들이 오십견과 함께 나타나서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고 따라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는 "오십견은 초기에 적절한 운동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지만 오십견이 꽤 진행했거나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치료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오십견과 동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십견 클리닉(031-219-5802)은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가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