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여자의 8주간 다이어트 도전기 ① 신입 기자, 다이어트 도전하는 이유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시도 ② 술 먹었어도 체중 1kg 감량 식단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③ 체중 감소 더뎌도 체지방량 1.5kg 감소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④ 1kg 더 줄자 옷이 헐렁해져 체지방 측정은 생리 영향으로 정확한 측정 어려워 ⑤ 한 달 만에 50kg대 진입 … 체감 효과 더 좋아 남은 한 달 더 기대돼 |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끊임없는 음주와 야식, 운동부족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건강한 다이어트였는데, 한 달 만에 드디어 50kg대에 진입했다. 점점 좋은 결과를 향해 가는 듯하다.
이제 퇴근 후면 친구들을 만나 한 잔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헬스장으로 향한다. ‘바쁜 여자의 다이어트’ 연재가 끝나도 계속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단백질 섭취위해 커브스 닭가슴살 챙겨먹어 … “이제 배부름이 문제”
식단은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지만, 역시 주말이 문제다. 평일에 미뤄뒀던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고, 몸무게를 측정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사라지는 듯하다.
주말에 한 번의 술자리가 있었으나, 최대한 안주는 먹지 않고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물도 한 컵씩 마셨다.
지난주에 정확하지 않은 결과라도 근육량의 손실이 있어, 이번주에는 단백질 섭취를 더 많이 하기 위해 커브스 닭가슴살을 하루 한 번 챙겨먹었다.
약은 오전 10시, 오후 4시에 포만감을 주는 ‘알룬정’과 열량소모를 촉진하는 ‘아페린정’, 변비치료제 ‘마그밀정’, 식욕과 식탐을 억제하는 ‘콘트라브’를 복용했다. 다른 약은 이전과 동일한 양을 먹었고 콘트라브만 저녁에 한 알 증량했다.
연세동안의원 지건현 원장은 콘트라브는 하루 최대 네 알까지 복용할 수 있는데, 이제 조금 더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알 더 증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약의 영향인지, 위가 준 건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삼시세끼를 모두 챙겨먹기 힘들다. 특히 점심에 일반식을 먹고 하루 2리터의 물과 약까지 먹으면, 저녁에는 계란 한 개를 먹는 것도 너무 배가 부르다. 하지만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
함께 하는 다이어트 … 승부욕·의지 생겨
운동도 변함없이 일주일에 세 번 열심히 출석하고 있다. 네 번까지 출석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최근에는 근력운동을 할 때 목표숫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하반신은 2~3개 정도, 상반신은 5~6개정도 부족하다. 상반신 운동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
현재 커브스 광흥장점에서는 다이어트 서바이벌을 진행하고 있는데, 광흥창점의 회원들이 16일까지 각자 체지방 감소나 근육량 증가 등 목표를 설정하고 별도의 운동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본인도 함께 참여해 커브스 순환운동이 끝난 후 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 매주 다른 운동미션을 하고 있다.
모두 함께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니 승부욕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겨 운동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한 달 만에 50kg 진입 … 체지방 1.4kg 줄고 근육량 0.4kg 늘어
드디어 한 달 만에 50kg대에 진입했다. 지난주 결과에 워낙 실망했던 터라 이번주 결과가 더욱 기뻤다.
체중은 지난주보다 0.8kg 빠졌을 뿐이지만, 체지방은 무려 1.4kg이 줄어 이제 체지방량이 정상범위 내에 들어왔다. 근육량은 0.4kg 늘었고 기초대사량도 증가했다.
커브스 광흥창점 장혜진 실장은 일주일만에 체지방량이 1kg 이상 빠지고, 근육량이 늘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결과라며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만, 복부지량률이 0.88로 지난주보다 줄었으나, 2주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아직 생리가 끝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건현 원장도 체지방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조언했다.
수치로 나타난 결과도 좋지만, 본인이 몸으로 느끼는 효과는 더 좋다. 단순히 옷의 수치가 줄었다는 것보다 이제 스스로 음식을 조절하고 자제할 수 있게 됐다. 눈앞에 삼겹살과 소주가 있어도 계란과 고구마만 먹을 수 있는 인내심도 생겼다.
앞으로 남은 4주 동안 또 어떤 좋은 결과가 나타날 지 기대된다. 그만큼 노력도 따르겠지만, 변화해 갈 모습을 생각하니 남은 한 달이 즐겁다.
(이 기사는 업체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고 회사의 경비 및 기자의 사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