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율 12%로 늘어 … 검진으로 대비해야”
“조산율 12%로 늘어 … 검진으로 대비해야”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산부인과 과장 인터뷰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10.23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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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이화의료원의 산부인과 과장이라는 직책은 ‘꽃 중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화의료원의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이같은 산부인과 과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교수는 고위험임신 중 조산 분야의 명의다.

▲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산부인과 과장은 조산분야의 명의다.

모체태아의학회의 간행위원장과 조산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자궁수축억제제 및 자궁경부봉축술 등 조산 치료에 힘써 온 김영주 교수를 만나 조산 및 연구 성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조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질병관리본부와 ‘국내 조산 관리지표 생산을 위한 레지스트리 구축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올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공동 연구다.

조산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조산 치료의 현황을 조사해 향후 근거 중심의 조산 예방 및 관리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다.

최근 늦은 결혼으로 인해 산모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조산이 늘어나고 있어 다기관 공동 연구를 통해 조산 위험성을 미리 예측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우리나라 조산 비율이 얼마나 되나.

“우리나라의 조산율은 12% 이상(2012년 6.3%)인데, 고령의 임산부거나 쌍둥이 임신인 경우, 첫 임신인 경우 특히 위험하다. 자궁경부가 2.5cm이하로 짧은 사람도 위험한데 이런 경우는 미리 검진을 통해 대비가 가능하다.”

- 태아를 배려하는 르봐이예 분만법을 최초로 시행했다던데.

“르봐이예 분만은 출산시 아기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변화에 따른 자극을 감소시키는 분만법이다. 출생시 주변환경을 조용하고 어둡게 한다. 산모의 품에 안고 분만 5분 후에 탯줄의 박동이 그친 후 탯줄을 자른다.

이 분만법은 한국에서 최초로 2000년도에 시작했다. 이 분만법은 감염의 우려도 적다. 태아의 원초적 기억에도 영향이 있어 자랄 때 보채거나 하지 않는다. 의학계에서 조사된 바는 없지만 첫 아이를 그냥 낳고 두 번째 아이를 (르봐이예 분만법으로) 낳은 엄마들이 특히 좋게 평가하고 있다.”

- 이화의료원 모자센터의 장점을 소개하자면.

“우리 모자센터의 장점은 조산이거나 고위험군일 경우 조산 전문가가 처음부터 체크해서 분만까지 담당한다. 다른 병원의 경우 출산 때 다른 전문의가 보거나 해 실질적 진료부터 정서적 유대관계까지 연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새벽에도 언제든 호출이 가능하다. 관내인 양천구의 119와도 연계 준비중이다. 원무과에 연락해도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해 고위험수술일 경우 협진이 가능하다.”

-. 마지막으로 산모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산모들이 전자파에 대한 질문을 가끔 한다. 컴퓨터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접하는 사람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전자파 차단을 하는 앞치마는 배는 가릴 수 있겠지만 손이나 머리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안하는 것보다 낫지만 태아가 탯줄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목도 가려주는 게 좋다. 갑상선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임신한 의사들은 엑스레이 촬영을 할 때 배는 물론 팔부터 목까지 다 가리도록 하고 있다.

일반약 중 테트라사이클린 여드름치료제(호르몬과 관련된)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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