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연정책 확대에 ‘챔픽스·니코피온’ 수혜
정부 금연정책 확대에 ‘챔픽스·니코피온’ 수혜
실질적 예산 집행금액 4배 가까이 증가 … 챔픽스 제네릭 도전도 ‘활발’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7.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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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금연 예산 집행률이 높아지면서 금연치료제 제조사들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금연정책으로 금연 관련 의약품들이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금연 제품 시장은 227억원으로 2014년 77억원 매출과 비교해 195% 성장했다.

이같은 시장 성장은 정부가 예산을 줄이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환자를 유도하는 등 금연정책을 펼치면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6월까지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하는 723억원 중 329억원(45.5%)이, 국고에서는 81억원 중 31억원(38%)이 각각 집행돼 연말까지 다 소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예산 소모율은 20%대에 불과했다.

특히 정부는 작년 2월부터 건강보험공단 사업비 형태로 상담료, 치료제와 보조제의 비용을 일부 지원한 것이 예산소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정책에 따르면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흡연자는 12주 동안 치료제와 보조제 등의 가격 일부를 지원받는데다 본인부담금이 40%에서 20%로 낮아졌다. 챔픽스 12주 복용시 본인부담금은 19만3464원에서 절반 이하인 8만8990원으로 저렴해진다.

금연시장 1위, 역시 ‘챔픽스’ … 2위는 ‘니코피온’

금연정책 확대에 따라 가장 많은 혜택을 본 제품은 화이자 ‘챔픽스’(바레니클린)다. 이제품은 2015년도 상반기에만 122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7%가 성장했다. 니코틴중독 증상을 개선해주는 이 약은 2007년 국내 출시됐지만 연 매출이 40억원대에 불과했다.

2009년 등장했다가 3년 만에 재출시한 한미약품의 ‘니코피온’(부프로피온)도 작년 상반기 3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적지 않은 성장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 한미약품 ‘니코피온’(왼쪽)과 화이자 ‘챔픽스’.

니코틴 패치류 중에는 한독의 ‘니코스탑’이 24억원, 휴온스가 판매하는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는 18억원, 동화약품이 판매하는 노바티스의 ‘니코틴엘’은 14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제품은 1억원 이하에 그쳤다.

국내사들 “‘챔픽스’를 잡아라” … 제네릭 도전 ‘활발’

시장이 커짐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블록버스터 약물의 제네릭 개발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챔픽스의 제네릭 개발에 착수한 동화약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 생동성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 오리지널사인 화이자를 상대로 챔픽스 관련 특허소송을 제기한 국내사 중 가장 빠른 시도다.

현재 화이자와 챔픽스 특허소송을 진행중인 국내사는 동화약품을 비롯해 한미약품, JW중외신약, 대웅제약 등 총 4곳이다.

2007년 3월 국내 허가된 챔픽스는 2013년 3월 시판 후 재심사기간이 만료됐지만 조성물 특허 존속기간이 2023년까지 유지돼 제네릭 개발 시도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으로 특허 회피 퍼스트제네릭에 대한 시판 후 9개월 독점권이 부여되자 개발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니코피온 등 웰부트린 제제보다 챔픽스의 제네릭 개발에 더 욕심을 내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챔픽스의 점유율이 가장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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