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너를 주목했다"...예방과 치료
"전립선암, 너를 주목했다"...예방과 치료
  • 박문수 박사/본지 전문위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30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전립선암도 다른 암처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몇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폐암, 심장질환, 폐기종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금연캠페인을 실시하고 라임병(Lyme)을 옮기는 벼푹과 웨스트닐(West Nile)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잡기위해서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처럼 말이다.

전립선암은 지금까지 실험관이나 실험쥐를 통한 수많은 연구들이 여러가지 효과적인 예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인간에서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미국식품의약청(FDA)로 부터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기 위해서는 보통 7년에서 15년의 시간과 수천만 달러 이상의 돈이 든다. 현재까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현재 몇가지 유망한 예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전립선암의 예방] 식이요법

심장에 좋은 식단이 전립선에도 좋다. 미국심장학회에서 제시한 식이요법 가이드라인은 중년남성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이러한 식단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해도 짠음식, 고칼로리음식,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예, 마아가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동시에 신선한 과일, 야채, 불포화지방산, 저지방 단백질, 곡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약 술을 마신다면 적당히해야 한다.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모든 채소를 골고루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전립선암의 예방] 약물요법

프로스카(finasteride)라는 약은 남성호르몬이 더 강력한 DHT로 변환하는 5 alpha-reductase라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막는다. 선천적으로 이 효소가 없는 사람은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이 생기지 않는다. 미국보건성이 55세 이상 1만8000명을 대상으로 7년동안 실시한 전립선암예방연구(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에서 프로스카를 복용한 사람은 전립선암이 약 25% 감소했다. 

이는 정말 놀라운 뉴스였다. 하지만 원인은 차치하고 이 연구결과는 매우 이상한 점이 많다. 보통 6%의 암이 예상되는 대조군(아무 약도 안먹는 집단)의 24.4%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다. 아주 작은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부검을 제외하고는 여때까지 정상인의 24%에서 암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들은 전립선암의 위험이 매우 낮은 집단이라는 것이다. 연구시작 당시 모든 대조군은 직장수지검사가 정상이고 PSA 치는 3 이하였다. 프로스카를 복용한 사람은 18%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하여 전체적으로 대조군보다 전립선암 발생이 25% 가량 적었다. 왜 이렇게 많은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하였을까?

▲ 박문수 본지 전문위원
다른 문제는 프로스카를 복용한 환자에서 발생한 전립선암이 더 높은 악성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단순히 연구디자인의 문제에서 발생하였다고 결론짖고 있다. 

어찌되었건 프로스카는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초의 약이 되었다. 이 약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이 약을 먹을 경우는 의사와 그 득과실에 대하여 상의해야 한다. 물론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예방을 위하여 이약을 복용하는 사람이야 전립선암도 예방되므로 더 좋을 것이 없겠지만, 이들도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진을 받아야 하고 좀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한다.

아보다트(dutasteride)는 최근에 개발된 약으로 프로스카보다 훨씬 강력한 효능을 보인다. 이약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가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중에 있다.

[전립선암의 예방] 셀레니움과 비타민 E

항산화제는 산소에 의한 조직의 손상을 방지한다. 셀레늄과 비타민 E는 항산화제의 일종으로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 전립선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발생한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3만2000명을 대상으로 이 두 영양소가 실제로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SELECT'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 연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wog.org 또는 cancer.gov/select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셀레니움은 우리몸에 매우 적은 양만 있으면 되는 필수 영양소다. 토양에 셀레니움의 양이 적은 지역에서는 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발생율이 높다고 한다.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도 빗물에 셀레니움이 쉽게 씻겨가기 때문에 토양에 셀레니움의 양이 적어진다고 한다. 토양에 셀레니움이 적어지면 당연히 자라는 농작물에 셀레니움의 양이 적어지고 사람들이 섭취하는 양도 부족해진다.

셀레니움을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특히 피부암과 관련된 연구에서 우연히도 셀레니움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만 셀레니움의 전립선암 예방효과는 셀레니움이 결핍된 사람에만 국한되었다.

필자 소개
 
헬스코리아뉴스 전문위원,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비뇨기과 전문의, 선릉탑비뇨기과의원 원장

비타민 E (토코페롤)도 실험관에서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핀란드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에서 하루에 50 IU (소량)의 비타민 E를 복용한 흡연자에서 전립선암의 발생이 줄었고. 암이 생긴 사람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율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아직 비타민 E가 전립선암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없지만, 비타민 E가 주로 지방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약으로 먹는 비타민 E의 효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립선암의 예방] 파이토에스트로겐

파이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란 콩과 같은 식물에 존재하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들이다. 일본과 같이 콩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는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이 매우 적다. 실험적으로 이러한 파이토에스크로겐은 남성호르몬의 암을 유발하고자하는 특성을 억제하거나, 심지어 암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기도 한다. 아직 충분히 밝혀져있지는 않지만 콩이나 다른 파이토에스트로겐이 많은 음식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 있다고 보여진다.

[전립선암의 예방] 라이코펜

라이코펜 (lycopene)은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는 매우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따라서 라이코펜이 전립선암의 예방효과를 갖는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라이코펜의 흡수가 잘되기 위해서는 먹는 방법이 중요한데, 토마토 소스나 피자가 이론적으로는 토마토 주스보다 좋다. 하지만 아직 토마토를, 즉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전립선암의 예방] 비타민 D

항산화제의 결핍이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량의 항산화제는 전립선암을 예방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실험적으로 비타민 D는 전립선암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러한 현상은 동물실험에서도 증명되었지만 아직 사람에서 확인된 적은 없다.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전립선암이 많은데, 이를 비타민 D 결핍의 영향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즉, 비타민D는 햇볕에 의하여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인데, 흑인들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햇볕을 차단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햇볕이 약하고 비타민 D가 부족한 한 지구 북반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피부색에 관계없이 햇볕이 강한 적도부위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전립선암의 발생이 많다.

나이가 들면 비타민D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감소하고 전립선암의 위험은 증가한다. 여러가지를 종합해보면 비타민 D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비타민 D를 복용하거나, 아니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주기적으로 햇볕을 쐬는 방법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말기 전립선암 환자에서 비타민 D가 전립선암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한다. 그런데 비타민 D는 전립선암세포를 정상전립선암 세포의 특성으로 갖게하는 효과가 있어서, 실제로 이들 환자에서 비타민D를 주면 오히려 전립선특이항원(PSA)가 증가한다. 말기 전립선암 세포들은 정상적인 기능을 거의 잃어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PSA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비타민 D가 말기 전립선암 환자에서 효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모순적으로 PSA를 증가시키는 현상은 환자의 불안감은 물론 치료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 

[전립선암의 예방] 비타민 A

베타카로텐(beta-carotene)은 카로테노이드(carotenoid)라고도 하는 적황색 색소이며 간에 저장되었다가 비타민 A로 바뀐다. 당근과 시금치에 많은 비타민 A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직접적인 것일 수도 있고, 채소를 많이 먹고 동물성 지방을 적게 먹는데 따른 간접적인 효과일 수도 있다. 비타민 A나 베타카로텐을 알약으로 복용하는 것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없다. 실제로 핀판드에서 진행된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베타카로텐 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한 사람에서 실제로 전립선암 발생율과 사망율이 더 높았다.

[전립선암의 예방] 마늘

마늘의 섭취가 전립선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그 인과관계는 확실하지 않다. 마늘은 요리에 많이 사용되지만 마늘보조제는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전립선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마늘을 먹고자 할때는 보조제보다는 자연그대로 요리할 때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전립선암의 원인] PC-SPES

8가지 한약을 섞어서 만든 캡슐형태의 PC-SPES는 매우 강한 여성호르몬 효과를 보인다. 이 한약제와 유사한 화학적 특성을 갖는 다른 약제들 (PC-CALM, PC-CARE 등)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생산되고 유통된다. PC-SPES의 경우 최근 와파린이라는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과 자낙스라는 항불안제의 성분이 검출되어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PC-SPES와 같은 한약복합제는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성분들이 포함되어있다. 이러한 부작용에는 혈전증(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는 질환), 심장발작, 뇌경색(중풍) 등이 있다. 이들 한약제는 매우 강력한 여성호르몬 성분이 포함되어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일부에서 일시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매우 위험하다.

[전립선암의 예방] 녹차

차를 많이 마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전립선암이 매우 적다. 특히 녹차에 포함된 성분이 전립선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것이 실험적으로 확인된 바있다. 따라서 하루 한 두 컵의 녹차를 마시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할 것이다.

[전립선암의 예방] 쏘팔미토

쏘팔미토(Saw palmettto)는 식물추출물의 하나로 전립선비대증에서 약간의 효과를 보인다. 쏘팔미토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홍보되고 있지만나, 아직까지 쏘팔미토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전립선암의 예방] 2단계 예방 : 완치

전립선암의 예방의 2단계는 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암이 주위로 퍼지기 전에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PAP스메어(자궁암검사)는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전립선암의 경우, PSA검사는 초음파가이드 전립선 조직검사와 더불어 전립선암의 치료에서 홈런 한방과 같은 것이었다. 오늘날 전립선암을 매우 초기에 발견할 수 있고, 대부분의 암은 전립선에 국한되어 발견되므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완치시킬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PSA검사가 더 발전하고 다른 새로운 검사방법이 도입되면, 즉시 치료가 필요한 매우 위험한 암과 그렇지 않은 양호한 암을 좀더 잘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립선암의 예방] 3단계 예방 : 합병증과 부작용의 최소화

전립선암과 싸우는 전장에서 최근에 이루어진 가장 큰 성과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율과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근래의 방사선치료나 수술은 직장, 배뇨, 성기능에 대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고, 부작용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되었다. 호르몬치료와 항암치료의 발전으로 말기전립선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배 연장시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990년대부터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25% 감소하였고 현재도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전립선암의 예방] 요약 및 전망

PCPT연구에 의하면 finasteride(프로스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되는 몇몇 연구로 프로스카와 dutasteride(아보다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확인되면 전립선암의 가족력을 갖는 젊은 남성에서 이들 약물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ELECT연구가 완료되면 비타민 E와 셀레니움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비타민 D도 매우 유망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건강을 유지하고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심장에 좋은 식단,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이다.

모든 남성이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지만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인종이나 가족력 등 전립선암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좀더 빨리 전립선 검진을 시작해야하며 예방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2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