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건복지위원장에 양승조 의원 ‘유력’
차기 보건복지위원장에 양승조 의원 ‘유력’
본인 의지 ‘뚜렷’ … 야당 몫이 관례 … 신상진 의원측 “복지위 계획 없어”
  • 이지원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5.0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원 기자]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승조 의원은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복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20대 국회 보건복지위는 제1야당인 더민주당에서 맡게 된다는 전망도 유력하다.

양 의원실 관계자는 9일 아침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겠다는 양승조 의원의 의지는 100%”라며 “현재 국회 내에서 위원장직을 공공연히 희망하는 의원은 양 의원이 유일하다. 전통적으로 야당이 맡아온 위원회여서 양승조 의원이 거의 (보건복지위 상임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양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3선 의원이어서 자격은 충분했으나 상대적으로 연배가 낮아서 순위에서 밀렸다”며 “이번에는 위원회 내 더민주당 소속 유일한 4선 의원이어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

위원장 결정 시기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 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수석부대표가 임명된 오늘부터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나 원구성을 논의할 것”이라며 “상임위 배정·분리 의제부터 시작해 모든 의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복지위 구성은 언제부터? = 보건복지위 구성의 선결조건인 국회 원구성은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20명 이상의 모임(주로 정당)이 교섭단체로 등록할 수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당이 등록 가능하다. 20대 국회 첫 임시회는 의원 임기 개시일로 예정된 5월30일로부터 7일째인 6월5일경 열린다. 이후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부의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고, 그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가 구성된다.

새누리 4선 신상진 의원 “복지위 복귀 계획 없어”

▲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
라이벌로 꼽히는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은 본인에게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복지위원회 간사를 지낸 신 의원은 4선 의원이면서 의사 출신이라는 강점이 있어, 정계 관계자들은 새누리당에서 복지위를 가져갈 경우 신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 직후 일부 언론에서는 “신 의원이 당선자 인터뷰를 통해 ‘복지위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경우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9일 의원실에 접촉한 결과 “신 의원은 현재 국토위원회 담당 업무만으로도 매우 바쁜 상황”이라며 “본인에게서 복지위원회 관련해 아무 것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의사 출신이라 보건복지위원장 관련 논의가 나오는 것”이라며 “18대 국회에서 복지위 간사를 맡은 이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19대에서는 보궐선거 이후 국토위로 합류하게 돼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 현재로선 다시 복지위로 갈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건보개혁 추진, 당 차원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찬성”

양승조 의원 측은 복지위원장 취임 후 바로 복지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큰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 “건보개혁은 당 차원의 문제여서 복지위원장 자리와는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개인으로서는 당 입장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는 9일, 경제민주화 패키지 ‘0순위’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승조 의원은 지난 4월 충남 천안갑 3선 의원 재직 중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1석이 증가한 천안병 선거구에 첫 출마, 당선되며 4선 달성에 성공한 중진 의원이다.

10년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양승조 의원은 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5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구성된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더불어민주당 가습기살균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