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금연 어렵게 해
과음, 금연 어렵게 해
  •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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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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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알코올 의존성이 있는 사람들은 인체 내에서 니코틴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이것이 금연을 더 어렵게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폴란드 남성에 대한 소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담배 제어 연구 및 교육 센터 주저자 노아 R. 거브너(Noah R. Gubner) 연구진은 2011년과 2012년에 백인 폴란드 남성 흡연자로 입원하여 폴란드 알코올 중독 치료센터에 있는 22명을 조사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연구대상자들의 소변 샘플을 통해 니코틴 수치를 측정하고 (니코틴) 대사정도를 확인했다. 이러한 측정은 알코올에서 해독이 이뤄진 1주차, 4주차, 7주차에 각기 이뤄졌다.

니코틴 처리속도는 7주차에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는 이들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 담배개피를 하루 중에 피웠는지에 따라 변화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코올을 과음하면 인체 내 니코틴 대사를 주로 담당하는 관련 효소를 촉발하게 된다. 니코틴 처리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은 알코올 의존성이 있는 사람들의 금연율이 낮은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거브너 연구자는 “우리는 음주 시 무슨일이 발생하는지 측정하지 않았지만, 술 마시기를 중단한 후 이들의 니코틴 대사증가율은 천천히 내려갔다”고 말했다. 니코틴 대사율이 더 높은 경우에 사람들은 금연하는 데 더 어려운 시간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다.

만약 두 사람이 금연을 시도하면서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면 더 빠른 니코틴 대사율을 가진 사람이 인체 내에서 니코틴을 더 빠르게 제거하여 곧장 흡연 욕구를 느끼게 되어 다음번 흡연 속도가 빨라진다고 거브너 연구자는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금연하도록 지원하는 데 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언급했다.

한편 니코틴 대체 요법이 사람들이 과음을 중단한 후 더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와 금연은 복합적인 문제로서 니코틴과 알코올은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로 보상과 쾌락 중추에 작용할 수 있다고 거브너 교수는 밝혔다. 과음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담배를 덜 피우거나 금연하는 결정에 영향이 갈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 및 알코올 의존성(Drug and Alcohol Dependence) 저널 온라인판 4월 1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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