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국립의료원이 연구동의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자, "혈세가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국립의료원을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
실제로 서울시 및 국립의료원 직원들은 약 6개월 후면 원지동에서 새 국립의료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 강재규 국립의료원 원장 역시 의료원 부지 이전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 대해 힘없는 기관의 비애가 아니겠느냐는 동정론도 나온다.
사실 국립의료원은 지난해까지 충청도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하기로 돼 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다시 원지동 추모공원 이전설이 천덕꾸러기처럼 등장했던 까닭이다.
국립의료원은 지난해 국가에서 추진하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때문에 강재규 원장이 동료 의사들로부터 몰매를 맞은 적이 있다.
국립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건물과 의료장비가 70년대 수준이다. 국립의료원이 아니라, 동네 보건소같다"라며 "행정복합도시든 원지동이든 이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