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생명공학사 플루리스템 테라퓨틱스(Pluristem Therapeutics)는 자사의 항방사선요법이 후쿠시마 원자로 누출 사고 관련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장래 이러한 유사 재해가 나타날 경우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파 소재 플루리스템은 태반 기반 세포 치료 주사제를 개발해 왔으며, 이 요법은 방사선에 크게 노출되어 발생한 다중장기 부전 환자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의무임상부문 부사장 에스더 루카시위츠 하가이(Esther Lukasiewicz Hagai) 박사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여성이 기증한 태반에서 배양된 세포가 치료용 단백질 복합제를 만드는 데 배양됐다”며 “이 치료용 단백질은 폐, 피부, 골수, 소화관의 방사선 노출에 의한 치명적인 손상을 막는다(combat)”고 밝혔다.
하가이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태반을 연구해 왔고, 태반세포가 인체가 방사선에 높은 수준으로 노출된 후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고유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태반세포를 인체 근육에 주사하여 골수가 방사선 노출후 회복되는 것을 돕게 한다”고 말했다.
이 치료제의 효과는 다양한 방사선 노출 정도별로 테스트됐다. 그 중에는 치사율이 70%에 이르는 정도의 방사선 노출도 포함됐다. 지난 1월 플루리스템의 PLX-R18 요법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동물 임상실험용으로 승인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이스라엘 예루살렘 소재 하다사대학 메디컬센터 두 곳에서 수행된 임상실험결과 방사선 노출 동물에게서 100%에 가까운 회복률을 보였다.
최고운영담당자 겸 사장인 야키 야나이(Yaky Yanay)는 “이번 임상실험결과에서는 치명적인 방사선 노출 48시간 내에 바이알 형태로 주사제되면 최적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즉시 시판되고, 사용하기에도 간편하며 규격품(off-the-shelf)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 주사 전에 DNA 매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판중인 유일한 다른 요법은 골수이식으로, 이는 DNA 호환성을 요하며 비싼 편이라고 야나이 사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