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견과류 먹으면 '쌕쌕이' 출산한다
어머니가 견과류 먹으면 '쌕쌕이' 출산한다
  •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1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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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만약 집안대대로 음식알레르기나 천식알레르기 유전을 가지고 있다면 임신때 견과류를 먹지 않는게 좋을 듯 하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기간동안 견과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아이가 천식을 가질 가능성이 약 50%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사시키 윌러스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16일 ‘미국 호흡기와 응급치료의학지’(The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7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땅콩버터같은 견과류를 섭취한 어머니와 1세에서 8세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알레르기,천식과 면역 학회'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의 4%정도가 음식물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의 약 1%(3백만)정도가 땅콩이나 견과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대부분의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부터 민감하게 반응하여 되풀이 된다. 매번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면 반응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견과류나 견과제품을 주지 말라는 연구가 있다. 그 이유는 유아들은 면역시스템이 발달 중인데다 알레르기 물질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성 존병원메디컬센터 면역학과 알레르기 팀장 제니퍼 애플야드박사가 말했다.

연구진은 400여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중 1327명은 가족력이 있었고 2819명은 그렇지 않았다. 이들은 식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출생때부터 8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자식들이 음식으로 인한 천식위험이 있었는지에 대한 앙케이트를 받았다.

연구진은 그 결과, 어머니가 채소나 고기, 달걀, 우유 혹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천식과 연관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또 정기적이거나 드물게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과 천식 역시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매일 견과류를 섭취하면 드물게 섭취하는 어머니에게 태어난 아이보다 42%의 어린이가 숨을 헐떡이고 쌕쌕거리는 천명 현상을 일으켰으며 58%가 호흡곤란을 겪었다. 또 매일 견과류를 먹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47%나 높았다.

그러나 윌러스 박사는 임신기간중 완전하게 견과류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자신의 연구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애플야드 역시 이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태아에게 견과류 알레르기가 전해진다면 왜 다른 알레르기들은 그렇지 않겠는가 반문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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