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환자, 암으로 사망 가능성 3배 높아
장기이식 환자, 암으로 사망 가능성 3배 높아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1.0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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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성 마이클 병원(St. Micheal's Hospital)의 일반외과의 낸시 박스터(Nacy Baxter) 박사는 1991년부터 2010년까지의 정보를 분석하여 연구그룹 중에서 장기이식환자 1만1000명 이상을 조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기이식은 신장(콩팥), 간, 심장, 폐 등이었다. 이번 연구집단 내에서 3천건을 넘는 사망건이 보고됐고, 암으로 인한 사망은 600건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식받은 환자들은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30배나 높았고 간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13배 높았으며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사망할 확률은 10배나 높았다. 뼈나 연부조직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5배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확인했다.

소아이식환자의 암 사망 위험은 또래들보다 85배나 높았다. 60세 이상 이식환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암에 따른 사망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지만 또래들보다 2배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식환자들이 새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방지하는 면역억제 제제들이 암과 관련하여 나쁘게 작용하여 암을 증식하게 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박스터 박사는 밝혔다. 의사들은 이식환자들이 암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면역계 억제제들은 인체가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여 사멸시키는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박스터 박사는 밝혔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이나 림프종과 관련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간암을 유발하는 B형 및 C형 바이러스가 그 예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감염증에 따라 암이 발생하면 사망할 확률이 6.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염증이 유발하지 않은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2배였다. 암은 심장질환에 이어 두 번째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종양학 부문(JAMA Oncolgy) 온라인판 7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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