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이 심상치 않다
‘제일약품’이 심상치 않다
뇌졸중 치료신약 ‘JPI-289’ 임상2상 돌입 소식에 연일 ‘급등’
  • 유영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1.06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약품 주가가 심상치 않다. 제일약품 주가는 지난해 12월10일 종가 기준 2만5600원에서 5일 4만1150원으로 60.7% 급등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4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제일약품 측은 5일 조회공시답변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 제일약품 사옥
#. 뇌졸중 치료신약 ‘JPI-289’ 임상2상 돌입이 주가 상승 이끌어 = 중요한 공시가 없음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뇌졸증 치료신약 ‘JPI-289’의 임상2상 돌입을 꼽고 있다.

‘JPI-289’는 뇌 허혈(Brain ischemia)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oly(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를 저해하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임상1상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높은 안전성과 약동력학적 물성을 입증했다.

일본 영장류 연구소에서 진행한 영장류 뇌졸중 동물 효력시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효력을 보여줘 POC(Proof of Concept, 대규모 프로젝트 전에 시험하기 위해 진행하는 소규모 프로젝트) 효력 임상시험의 성공 전망을 크게 높였다.

JPI-289과 유사한 기전을 가진 치료제로는 일본 미쯔비시 타나베(Mitsubishi Tanabe)사가 개발 중인 MP-124가 있다. JPI-289보다 선행 개발 중인 MP-124는 사람의 뇌와 가장 유사한 영장류(monkey) 동물모델에서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효력을 보여주는 임상약물로 꼽혔었다.

하지만 JPI-289는 영장류 동물모델에서 MP-124보다 2배 이상의 효능·효과를 입증했다. 용해도, PK profile 등의 물성이 뛰어나 30분 주사 투여가 가능하며 급성의 뇌졸중 환자들에게 신속히 투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도 보였다.

# 뇌졸중 치료제 시장 연간 10조원 규모 … 제일약품 주가 ‘강세’ = 뇌졸중은 매년 1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2만6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한국인 사망 원인 제2의 질병이다.

뇌 손상이 병행되는 뇌졸증은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경제적 손실은 국내의 경우에만 매년 1조원을 상회한다. 뇌졸중 치료제 시장은 연간 10조원 이상의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뇌졸중에 대해 허가받은 치료제는 막힌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용해제인 tissue Plasminogen Activator (tPA)가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JPI-289의 임상2상 돌입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의 이목이 제일약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6일 1시30분 현재도 제일약품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약품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7.77% 오른 4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들은 제일약품의 강세가 시작된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제일약품, 세계 두 번째 뇌졸중 신약 임상2상 돌입’, ‘범국가적으로 지원받은 뇌졸중치료제(JPI-289)의 의미’, ‘원숭이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98% 이상 유사하답니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제일약품은 JPI-289의 개발에 있어 기술이전 후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동시에 국내 임상(II/III상)을 신속하게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 국내외에서 조기 상용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