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더 괴로운 질환③...심장병환자는 겨울이 더 위험하다?
여름이 더 괴로운 질환③...심장병환자는 겨울이 더 위험하다?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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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심혈관 질환자들은 꼭 겨울에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온 변화가 급격한 겨울에는 당연히 조심해야 하지만 여름이라고 특별히 다르지 않다. 특히 한낮 더위에 지나치게 오래 노출되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폭염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 중추는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피는 감소시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되면서 무리를 줄 수 있다.

무더위로 체온이 올라가면 심장박동도 덩달아 빨라진다. 체온 조절 중추는 피부를 통한 열 발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게 되고 말초혈관이 확장돼 피가 많이 몰리면, 상대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피는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심장에서 뿜어내는 동맥피도 적어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열사병이나 일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 질 수 있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등산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미처 몸에 이상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화를 당하기도 한다. 특히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노출되기 더 쉬운 조건이 된다.

여름철이라고 해서 일상적인 활동이나 운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중간 정도의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심장기능을 향상시켜 더위에서도 심장박동수가 증가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장병 환자들이 여름철 운동을 할 때는 약간 땀이 나고 숨이 차는 느낌 정도가 적당하다. 또 유산소 운동인 속보, 가벼운 수영 등이 좋다. 격렬한 등산이나 서핑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은 “심한운동을 하면 근 수축에 의한 에너지 중 75%가 열에너지로 변하기 때문에 체온이 더 증가하기 쉽고, 열피로, 심장의 부담, 일사병의 위험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휴가를 떠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심장병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예민하므로 이동 사이사이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하루정도 휴식을 취한다. 자동차보다 가능한 비행기나 기차를 이용하고 휴가지에선 평소 하던 운동량 이상의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여행시엔 니트로글리세린 등 평소 복용약을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열로 인한 심장발작은 위급한 상황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열이 심하다면 하고 있는 활동은 모두 중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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