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에이즈로 인한 사망자수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천벌’이라는 악병이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이처럼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수가 급갑한 것은 1996년 선보인 칵테일 용법(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 HAART)때문. 이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려준다.
HIV 감염 후에도 면역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약물들의 발달로 최근에는 일부 환자의 경우 1알씩 복용하면서도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2일 발행된 미의학협회저널은 미국을 비롯, 여러나라 환자 1만6000명을 대상으로 6.3년간 중간값을 조사한 결과 2571명이 에이즈에 걸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반인의 사망예상자는 235명이었다.
에이즈 사망률은 HAART가 도입되기 전 1000명당 40.8명에서 6.1명(2004~2006년)으로 줄었다.
저널은 1996년에 비해 2000~20001년 사이 사망이 88%나 감소했으며 2004~2006년에는 1996년 수치에 비해 84%나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저널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는 5년 생존율이 일반인과 같아졌으며 5년이 넘으면 사망위험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마약주사를 맞다가 HIV에 감염된 환자는 성행위에 의해 감염된 환자보다 감염 후 5년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후에는 15-24세 연령층의 경우 에이즈 그룹이 일반인에 비해 10년과 15년 후 사망률이 각각 5%와 7% 높았다. 45세이상 연령층에서는 에이즈 그룹이 10년과 15년 후 사망률이 5%와 12% 높게 나타났다.
감염 5년 이후에 이처럼 에이즈 환자의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칵테일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거나 일부 약에 내성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