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 ‘프론티어 미츠(Frontier Meats)’가 SRM이 포함돼 있는 소머리 2850파운드(약 1300㎏)를 전량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FSIS는 또 이날 미주리주 트림블 소재 로커 미트사(Paradise Locker Meats)에서도 SRM으로 분류된 편도(Tonsils)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 120파운드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 중 벨텍스사의 제품은 2007년 5월31일부터 2008년 6월24일 생산·포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SRM은 BSE(소해면상뇌증, 광우병 유발 감염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쇠고기의 기관·조직을 지칭하는 것으로, FSIS는 사람들이 광우병 인자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SRM이 식품에 포함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 조치는 SRM이 도축·가공 과정에서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유통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이어서 미국 쇠고기에 대한 국내 여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식품수산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문제가 발생한 작업장인 프론티어 미츠사와 로커미트사는 한국 수출작업장으로 승인된 곳이 아니며, 이들 작업장에서는 국내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어 “한미양국은 지난 6월19일일 추가 협상에서 월령에 관계없이 머리뼈가 검역검사 과정에서 발견될 경우 반송키로 합의했다”며 “향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정에서 머리뼈가 섞여 들어오는 지 철저하게 검역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서 편도가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가 소매단계까지 유통된 경위 등에 대해서 설명을 요청하였으며, 미국측으로부터 조사결과가 도착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