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녀들 한국성형에 푹 빠지다”
“러시아 미녀들 한국성형에 푹 빠지다”
“한국은 최고의 성형기술 보유국 … 가격도 저렴, 선호도 높아”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6.05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여성들이 한국 성형시술에 푹 빠졌다. 러시아 성형 시장에서 국산 필러 제품인 PDO(PolyDioxanOne fine thread, 인체 내 흡수되는 성질을 가진 소재) 봉합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주 고객은 러시아 여성들로 그 덕분에 한국산 성형제품은 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OTRA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강병주 관장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외과수술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소요되는 시술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필러(인체 내에 채워넣는 용도로 사용되는 치료재료)를 이용해 피부조직을 보정해주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필러 재료는 백금·금사, 폴리락트산·히알루론산(HA, 갈더마 ‘레스틸렌’, LG생명과학의 ‘이부아르’ 등이 국내에서 잘 알려짐)·폴리카프로락톤(PCL,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 ‘엘란세’이 잘 알려짐), 흡수성·비흡수성 봉합사 등으로 한국 미용성형 시장과 매우 흡사하다.

특히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한 시술(PDO 리프팅)은 최근 러시아 전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유난히 한국산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DO 봉합사 브랜드 중 한국산은 Beaute'lift V LINE(Sir Medical), Lead Fine Lift(메디퍼스트), EWA(제일테크), YOUNG&YOUNG Cog Combi, Needle beauty(ACEKOREA-Medical), 3D Mezo Line(DongJun Meditronic), NeoGenesis(PNC), VS-LINE(메타바이오메드) 등이다.

PDO 봉합사의 한국산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그 시술법이 한국에서 개발됐기 때문이다. 즉, PDO 봉합사를 이용한 시술법에 대한 종주국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이 높은 선호도를 이끌어 낸 것이다.

▲ 러시아 시장 리프팅용 PDO 봉합사 주요 브랜드

한국의 성형시술 수준이 높다는 점도 PDO실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강 관장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은 세계 최고의 성형수술 기술을 가진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싱가포르, 태국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년 한국으로 성형수술 의료관광을 오는 러시아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2013년 기준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수 중 러시아 환자는 2위로 2만4026명이다. 이는 전체 환자 중 11.4%로 전년 대비 46.2% 성장한 수치다.

강병주 관장은 “러시아 여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은 다른 나라 여성들에 비해 높은 편이며, 경제 상황에 크게 상관없이 미용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2013년 기준 러시아의 의료서비스 총 지출액은 2조4000억 루블로 이 중 성형시술 비용은 90억 루블(9만3000억)이었다. 이는 전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약 0.4%로 적은 편이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미용성형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 지역(러시아 제 3의 도시이자 시베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 내 전체 의료서비스에서 피부미용분야의 점유율은 약 5%에 달하며, 시장규모는 2013년 4억5000만루블(한화 약 91억원), 2014년 4억9000만루블(한화 약 99억원)에 이르렀다.

강병주 관장은 “러시아 시장 내 의료기기 및 의약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러시아 강제인증(CU)을 취득해야 한다”며 “특히 PDO실 인증은 의무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러시아 시장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품질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어 수출을 고려한다면 바이어와 이 부분을 충분히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관장은 “바이어가 인증을 대행할 경우 비용 지불 주체에 따라 러시아 내 제품인증 권한의 주체가 변경될 가능성이 많은데, 바이어 명의로 인증을 받을 경우 바이어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취득한 인증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국내 기업 명의로 받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담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