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식이 전립선 암환자에게 사망 위험을 부추기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호르헤 차바로 교수(영양학·역학)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6월1일자에 소개했다.
연구팀은 의사건강연구(Physicians' Health Study I,II)에 참가한 전립선암 환자 926명에 대해 평균 14년간 진행한 조사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분석결과 적색육,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량 상위 25% 그룹은 하위 25%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섭취 상위 그룹은 이밖에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67%나 높게 나타났다.
호르헤 차바로 교수는 그러나 이번 분석결과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조사대상자들이 모두 의사이고 대부분 백인인 만큼 이번 분석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계층과 인종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만으로는 ‘고지방 섭취 = 암환자 사망’이라는 등식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