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바른다고 무조건 좋을까요?”
“자외선 차단제, 바른다고 무조건 좋을까요?”
자외선A 1년 365일 주의해야 … 자외선B 심하면 화상까지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5.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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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 차단지수, 자신의 피부타입 및 상태 등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모든 성분이 그렇듯 자외선차단제도 알고 쓰면 약, 모르고 쓰면 독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자외선,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도 주의해야

지구에 직접 도달하는 자외선에는 자외선 A(UVA)와 B(UVB),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피부를 노화시키는 자외선 A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우리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그런데 연구결과를 보면 자외선A의 노출시간이 피부를 그을릴 정도로 길어지면 피부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자외선A는 1년 365일 거의 비슷한 강도로 내리쬐기 때문에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햇살도 주의해야한다. 

자외선B는 피부를 직접적으로 태우는 주범으로 햇볕에 노출됐을 때 피부를 빨갛게 달아오르게 한다. 여름철 바닷가에서 강한 햇살을 받으면 어깨나 등, 콧잔등의 꺼풀이 벗겨지는 것은 자외선B에 의한 화상이다. 화상이 지나치면 흉터가 생기고 눈가나 뺨에 기미로 그 흔적이 남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 날이나 흐린 날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외선은 햇빛이 없는 날이나 심지어 실내에도 유리창을 뚫고 침투해 피부 속 보호막을 손상하고 피부 속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당연히 365일 발라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 태양의 자외선은 비타민D 생성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만, 기미, 주근깨는 물론 피부 노화를 빠르게 촉진시킨다. 광채 나는 민낯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잡티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피부타입에 따라 선택해야

자외선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에 바른 양에 비례해서 자외선을 산란, 반사시켜냄으로써 피부에 스며들지 않고 불투명한 막을 씌우는 역할을 한다. 이는 다양한 파장대의 햇볕을 막을 수 있고, 피부를 통과할 수도 없으며 과민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만일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 여드름이 잘 생기거나 접촉성 피부염이 잘 생기는 예민한 피부라면 티타늄 디옥사이드(TiO2)와 징크 옥사이드(ZnO) 등이 포함된 물리적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미세한 가루로 차단막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얼굴이 허옇게 되는 백탁 현상이 생기는 것에 주의해야한다.

화학적 차단제는 피부 안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흡수된 자외선을 피부에 해롭지 않은 열로 다시 바꾸어 보내는 것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새로운 성분의 개발도 활발하다. 화학적 차단제는 백탁 현상도 없고 사용감도 가볍고 편한 장점이 있지만, 햇볕에 노출되어 차단제 성분이 피부 속에서 분해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덧발라줘야 한다.

때와 장소에 맞는 차단지수 제품으로 선택해야

▲ 헬스코리아뉴스 자료사진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효과를 위해서는 외출하기 최소 20~30분 전에 실내에서 미리 발라 두는 것이 좋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눈가나 입술 등 얇고 건조한 부위는 자외선을 받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전용제품을 사용해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기능이 들어간 기초 제품과 메이크업 베이스, BB크림,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차단제에는 대개 SPF(Sun Protecting Factor), 즉 자외선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SPF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랐을 때 최초로 피부에 홍반이 나타나는 광선의 세기를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 최초 홍반이 나타나는 광선의 세기로 나눈 것이다. 예를들어 SPF 15라면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15배 세기의 자외선을 견딜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크다.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이고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인데, 흔히 PA는 숫자가 아닌 ‘+’로 표기하여 개수가 많을수록 강력한 차단효과를 발휘한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SPF 15정도가 적당하지만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흔히 SPF지수가 높고 ‘+’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자외선차단제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해변가,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 중 발라야 하는 자외선차단제는 SPF 50 이상, PA+라고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물놀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스포츠를 하는 경우에는 워터푸르프 기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 알고 쓰면 약 모르고 쓰면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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