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청년’ 강정석 1위 탈환 나선다
‘박카스 청년’ 강정석 1위 탈환 나선다
글로벌 기업 도약 신무기 장착 중 … ‘신약-박카스-바이오시밀러’ 3대 축으로 공격경영
  • 임유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5.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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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동아제약(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47년간 지켜왔던 ‘왕좌’를 내려놓았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무기들을 하나하나 장착하고 있다.

# ‘사업다각화’와 ‘기업인수’ … 성장관리실, 신사업 추진 중 =사업 재편의 중심엔 강신호 회장의 넷째 아들 강정석 사장이 있다. 업계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활’이라는 과제를 떠맡은 강 사장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하고 있다.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강 사장이 꺼내든 카드는 ‘사업다각화’와 ‘기업인수’(M&A)다. 제약업에만 매달려서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성장관리실’을 신설하고 신(新)사업 추진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기업 성장을 담당하는 업무가 분산됐었다”며 “성장전략실은 이러한 업무들을 모아서 좀 더 효율성과 전략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 결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4월1일자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 ‘디엠비’를 설립했다. 기존 사업과 분리해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투자한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기업인수를 위한 물밑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개발팀과 전략개발팀이 통합·확대된 성장관리실은 최근 본격적으로 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의료기기 업체를 우선적으로 M&A 대상에 둘 것이란 관측이 크다.

이는 강 사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강 사장은 지난 1997년 의료기기사업부 이사대우와 메디컬사업본부장을 지내면서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13년엔 의료기기업체 엠아이텍을 인수해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강 사장과 이동훈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카스·신약·바이오시밀러 … 3개 축으로 ‘공격 경영’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글로벌화(化) 3대 축은 ▲자체 개발 신약 ▲박카스 ▲바이오시밀러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박카스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구조다.

강 사장의 과감한 투자는 동아제약을 비상장사로 만들면서 현금창출원으로 삼은 덕분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1865억원(해외 매출액 37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필두로 동아에스티는 전문약 사업,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약 사업을 맡아 전문성을 강화한 특화 전략을 편 것이다. 

신약개발을 통한 해외 성과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성분명 테디졸리드)는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유럽 판매허가를 받아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시벡스트로는 지난해 6월 미국 승인에 이어 유럽 승인까지 받으며 향후 매출 전망이 밝아졌다”며 “이 제품의 글로벌 매출액은 오는 2018년 127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카스 광고는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뇌리에 자리잡으며 ‘국민드링크’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의 1위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박카스 청년’ 강정석.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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