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서튜러’(Sirturo·베다퀼린푸마르산염)가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병용용법으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서튜러는 결핵균의 에너지원 생성에 필수 효소인 마이코박테리아 ATP(아데노신 5’-3삼인산염) 합성효소를 억제해 결핵균의 복제를 차단하는 작용 기전이 특징이다.
다제내성 결핵(MDR-TB)은 4개의 표준 결핵 치료제 중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피신(Rifampicin)에 내성을 가진 복잡한 형태의 결핵균이다. 한국의 경우 매년 결핵으로 인해 약 8000억원 가량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다제내성 결핵은 전체 환자의 약 75%가 정도가 20~50대에 분포한다.
식약처의 허가 사항에 따르면, 서튜러는 초기 치료 2주 동안 1일1회 400mg(100mg 4정)을 복용한 후 22주 동안 매회 200mg(100mg 2정)을 주3회 복용하면 된다. 단, 환자로부터 분리한 균주가 생체 외에서 감수성을 보인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생체 외 약물 감수성 검사 결과를 이용할 수 없을 시에는 균주가 감수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적어도 4가지 이상의 다른 약물과 병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한국얀센 김옥연 대표이사는 “34개 OECD 국가 중 다제내성 결핵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제내성 결핵의 위협에 노출된 여러 국가에서 서튜러가 허가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