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고혈압환자 뇌졸중 예방효과”
“엽산, 고혈압환자 뇌졸중 예방효과”
  • 안명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23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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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을 꼽는다.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엽산이 부족한 경우, 태아가 신경관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척수나 척추 끝 부분이 부풀어 나오거나 무뇌아로 태어날 수 있다. 골수에서 DNA생산이 멈춰 백혈구 합성에 혼란이 오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엽산이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학교 제 1병원 용 후어(Yong Huo)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장쑤성(Jiangsu)과 안후이성(Anhui)에 거주하는 성인 고혈압환자 중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없는 환자 2만여 명을 무작위로 추출했다.

연구팀은 환자 군을 ▲고혈압 치료제 에날라프릴 10mg과 엽산 0.8mg을 함께 처방한 군 ▲에날라프릴 10mg만 처방한 군으로 나눠 엽산이 뇌졸중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치료제와 엽산을 함께 처방한 환자 군에서 1차 뇌졸중 발생률은 2.7%로 나타나 고혈압 치료제만을 처방한 환자 군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0.7% 낮았다.

고혈압 치료제와 엽산을 함께 처방한 환자 군에서는 또 ▲허혈성 뇌졸중 상대적 발병위험률은 24% ▲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복합 심혈관 질환에 대한 상대적 발병위험률이 21%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출혈성 뇌졸중, 심근경색, 뇌졸중 이외의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와 부작용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후어 교수는 "중국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을 동반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 대상 실험결과, 에날라프릴에 엽산을 추가한 군에서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엽산을 함께 처방해 뇌졸중을 치료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 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15일자 미국의학협회지(JAMA,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한편, 과일속에 풍부한 엽산은 인체에 미량 필요하며, 결핍 시에는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를 일으킨다. 또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전과 임신 초기인 임신부에게 권장된다.

엽산은 1941년에 시금치 잎에서 처음 추출되었고 1945년에 결정화와 화학합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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