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될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킹스 칼리지 정신의학 연구소 데이비드 비어(David Veale) 교수팀이 전 세계 남성 1만 5521명의 성기 크기 평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남성들의 발기시 평균 성기 길이는 13.12cm, 발기하지 않았을 때는 9.16c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기시 평균 성기 길이가 15.26cm라고 알려졌던 과거의 내용과 사뭇 다른 결과다.

둘레 평균도 나왔다. 전 세계 남자들은 평균적으로 발기했을 때 11.66cm, 발기하지 않았을 때는 9.31cm정도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거 연구에서 성기 크기를 공개한 17~91세 사이 남성 1만 5521명의 메타 데이터값을 분석한 것이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등 다양한 지역의 남성들이 참여했으며 인종에 따른 크기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들의 성기 길이는 발기상태를 기준으로 4.8~21.2cm까지 다양했다.

비어 교수는 “기형적으로 작은 성기를 갖고 있는 남성은 전체의 2.8%에 불과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성기 크기에 대해 불안해 한다”며 “이같은 불안증상은 강박증, 반사회적 행동, 우울증,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같은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결과를 정리한 도표가 자신의 성기 크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남성들에게 정신과 의사들이 대부분의 남성은 평균 범위에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데 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같은 연구는 의학 학술지 BJU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