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면요리, 알고보니 ‘나트륨 덩어리’?
따뜻한 면요리, 알고보니 ‘나트륨 덩어리’?
녹색소비자연대 “기준치 1.8배 초과하기도 … 소비자·업체·정부 노력해야”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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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주 찾는 따뜻한 국물의 면요리 속 나트륨이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부 음식의 경우, 평균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2배에 가까워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21일 “서울시내 따뜻한 국물이 담긴 면요리의 나트륨과 칼륨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를 비롯해 식품업체, 정부가 저염식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해 11월 서울특별시 25개구 각 2개의 음식점에서 겨울철 따끈한 국물이 함유된 면요리인 우동·짬뽕·해물칼국수를 수거해 나트륨과 칼륨 함량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의뢰했다.

그 결과 우동, 짬뽕, 해물칼국수의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2298.7mg, 3780.7mg, 2671.1m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1일 권장 섭취량인 2000mg을 모두 초과했다. 특히 짬뽕의 경우 한끼에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의 1.8배가량인 3870mg가량으로 나타났다.

▲ ‘우동·짬뽕·해물칼국수의 평균 나트륨 함량’

조사 대상 메뉴 중 1인분 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짬뽕 5768.9mg, 해물칼국수 4904.7mg, 우동 3939.3mg 순으로 조사됐고 전체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것은 우동 490.3mg, 해물칼국수 766.5mg, 짬뽕 2205.6mg으로 나타났다.

▲ ‘우동·짬뽕·해물칼국수의 나트륨 대 칼륨 비율’
칼륨 : 나트륨으로 인한 고혈압에서 신체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과다 흡수된 나트륨을 배설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이상적인 식사는 나트륨과 칼륨이 1:1비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1일 권장 섭취량은 100mmol이다.

나트륨 대 칼륨 비율 조사 결과, 우동은 8.8:1로 해물칼국수의 4.8:1, 짬뽕의 4.3:1보다 나트륨 비율이 높았다. 나머지 두 음식보다 덜 짠 대신, 나트륨 배출 정도는 떨어진다는 말이다.

이는 짬뽕의 경우 다른 메뉴에 비해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녹색소비자연대는 추측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국물의 경우 대체로 염분농도가 바닷물염도(0.9%)보다 높은 1.2%이상이지만 맵고 뜨거운 맛 등이 함께 어우러져서 미각을 둔화시켜 짜지 않게 느껴진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식품관련업체, 정부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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