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공공의료 100년 위한 병원 만들겠다”
“NMC, 공공의료 100년 위한 병원 만들겠다”
안명옥 원장 “국격 걸맞는 병원으로 … 원지동 이전 본격 추진” 의지도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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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임원장이 NMC를 ‘새로운 공공보건의료 100년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명옥 원장은 15일 서울 NMC가든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NMC를 새로운 공공의료 100년을 위한, 국격에 걸맞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며 “공공의료 체계의 중심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NMC 운영과 관련 “다섯 가지 방향을 가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 안 원장이 15일 열린 인사회에서 향후 NMC 운영 방향에 관해 말하고 있다.

안 원장에 따르면, NMC의 운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통일을 대비한 탈북자 건강관리를 위한 통일의료지원센터의 역할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또 건강관리를 위해 미국의 Surgeon General Office처럼 국민 건강 증진 홍보등의 사업을 시작하고 외국 의료 지원을 위한 의료기술 및 인력 파견을 강조할 예정이며 이 밖에 우수한 의료진 영입 및 원지동 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것이 안 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안 원장은 이날 과거와는 달리 NMC의 위상이 추락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원장은 “NMC는 과거 아시아에서 최고였던 병원이었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NMC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또 “구체적인 사항은 취임 100일을 맞는 3월 31일에 공개하겠다”면서도 향후 NMC가 중점 사항으로 ▲보건의료 취약지에 대한 의료 접근성 강화와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 ▲재난 응급 의료 ▲응급의료체계 전반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과 중국 동포 등을 언급했다.

다음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안 원장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NMC의 원지동 이전 문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이전한다 아니다 이야기만 나왔지만, 자세한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서울특별시와의 문제 때문에 그동안 미뤄졌으나, 2014년 말 협약이 체결됐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다른 사립 혹은 국·공립병원과의 경쟁이라기 보다는 직원들과 국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녹여내야 한다.

물론 아직 (겪어야 할) 단계가 많다. 계획서나 설계도 작성, 지질 조사까지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NMC가 환갑을 맞는 2018년 완공 됐으면 좋겠지만, 이를 다 해결하려면 예산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빠르지만 충실하게 이전 계획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관장의 최대 역할을 ‘예산확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체적인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 확보가 쉽지는 않지만 국회와 정부가 (예산 배정을) 결정했으니 조금은 무리 없이 갈 수 있지 않나 싶다. 일반 예산도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니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공공-민간 합동 사업) 등과 연계를 하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NMC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여성 의료원장으로서의 명확한 비전을 말해달라.

- 사람들이 나에 대해 우려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 의료원장이 가지는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는 때다. 오늘(15일) 노조와 임금협상 내용 등과 관련, 조인식을 가졌는데 그동안 노조와 단 한 번도 큰소리를 내지 않았다. 노-사는 다르지 않은 관계다. 모두 NMC의 발전을 위한 마음은 같을 것이다.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을 강조할 것이다.

▲역대 의료원장들은 대부분 서울대 출신이었다. 지금도 NMC 내 근무 의사 중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안 원장은 비서울대 출신이다. 의료진 영입 및 보강은 어떻게 할 예정인지.

-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국립중앙의료원 설립 및 발전에 관한 법률’을 보면, NMC는 모든 곳에서 파견의를 데려올 수 있다. 현재 대형 병원들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 두명 정도와 접촉을 하고 있다. 또 서울대 뿐만이 아닌 모든 학교에서 좋은 인재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국회의원 때부터 만나던 많은 의사들이 있다. 국내외에 많은 의사들의 파견 혹은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진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모든 결정은 임직원들과 함께 숙의하고 공감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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