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 수는 1452명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 수는 2012년도 502명, 2013년도 490명, 2014년도는 460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459명, 여성 1명에게 발병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을 의미한다. 남성의 염색체(XY)에 X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상태(XXY)로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최근엔 클라인펠터 증후군 자녀를 둔 현직 여경이 처지를 비관,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1452명 중 830명(57.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의 환자가 30~40대인 셈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만 13세가 지나야 이상 징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이 돼서 질환이 발견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21명(2014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서울 86명, 경상남도 3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구별로는 강서구 (7명), 노원구 송파구 (각6명), 광진구 동대문구 (각5명)순이었다.
김 의원은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환자 수가 많지 않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심각성을 가진 질환”이라며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증세가 호전될 수 있으므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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