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 2개월 내 공급”
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 2개월 내 공급”
유정란 방식 대비 제품 출시까지 절반 이상 단축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2.2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skyCellflu)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독감 관련 긴급 상황 시 2개월 내의 짧은 기간에 백신 공급이 가능해지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6일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을 이용해 개발한 SK케미칼의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스카이셀플루’는 노바티스, 박스터 등 글로벌 기업에 이어 세계 3번째의 상용화된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으로,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 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해서 만들어진다.

백신은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조류 독감과 같은 외부 오염에도 안전하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세계보건기구가 배포한 종자균주가 국내에 입고된 후 약 5개월이 지난 후에 백신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단축된 셈이다.

▲ SK케미칼의 백신공장인 L하우스에서 백신이 생산되고 있다. 이 공장은 긴급상황을 대비한 세포 배양 백신 시설을 국내 최초로 갖추고 있다.

미국 복지부(HHS)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노바티스에 지원해 세포배양 독감 백신 생산 시설을 지난 2012년 구축 완료했으며, 일본도 자국 제약사인 다이이치산쿄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상황 극복 이후 ‘신종플루범부처 사업단’을 출범해 조류 독감 및 예상치 못한 변종 바이러스의 대유행 등과 같은 긴급 상황을 대비한 백신 제품화와 R&D에 착수한 바 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대유행을 대비한 긴급 백신 생산 능력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주권문제”라며 “이번 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는 우리나라 백신주권 확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식약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중앙정부와 경북도, 안동시 등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SK케미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세포 배양 방식의 4가 독감 백신의 세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임상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이다. 4가 독감 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 백신으로 SK케미칼은 3가 백신과 함께 4가 백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