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여성, ‘덜’ 건강하고 ‘더’ 우울하다”
“요실금 여성, ‘덜’ 건강하고 ‘더’ 우울하다”
40~64세 중장년 여성 10명 중 7명, ‘요실금’ 떠올리면 제일 먼저 ‘내가 늙었구나’ 실감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2.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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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이 있는 한국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우울한 정도는 ‘더’ 심하며, 요실금이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유한킴벌리가 40~64세 중장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요실금에 대한 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인 73.2%(732명/중복응답)의 가장 많은 응답자가 요실금을 떠올렸을 때 ‘내가 늙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활동에 있어 제약이 있다(71.2%/712명)’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으며, 이 외에도 ‘수치스럽고 부끄럽다’(30.8%/308명), ‘인간관계에 지장을 준다’(28.5%/285명), ‘질병에 걸린 것 같아 걱정된다’(25.3%/253명)와 같이 부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나이 듦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39.6%/396명)나 ‘지금까지의 생활과 다르지 않다’(14%/140명)는 긍정적인 답변은 전체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조사 결과는 요실금 증상이 있는 여성(35.1%/351명)과 그렇지 않은 여성(64.9%/649명) 간의 인식차이였다. 요실금 증상이 있는 여성 중 ‘본인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40% 더 많았다. 

우울한 정도도 요실금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높아, 요실금이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정서 상태는 결국 주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요실금으로 인해 ‘새로운 인간관계나 활동에 소극적’이 되거나(36.2%) ‘가족과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나고 다투게 되는 경우’(21.7%), ‘활동에 제약을 받아 전과 비교해 가사 일에 소홀해지는’(20.8%) 등 단순한 감정 상태에서 나아가 2차적인 관계의 문제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경진 교수는 “대부분의 중장년 여성은 노안이나 폐경과 같은 급격한 신체 변화 및 호르몬 변화를 겪기 때문에 우울증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요실금이 있다고 집안에 있게 되면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요실금 언더웨어도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요실금 초기에는 골반운동치료가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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