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 출신 국회의원 후원금 1위는 누구?
의·약사 출신 국회의원 후원금 1위는 누구?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최다 … 경기침체 영향, 올 목표달성 어려울 듯
  • 임유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2.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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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치후원금 시즌’이 돌아왔지만 의·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흉년에 시달리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 민심이 예전만 못한 데다 후원금 모금 성격을 지닌 출판기념회마저 뚝 끊겨 곳간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19대 국회에 진출한 보건의료계 출신 의원은 모두 12명. 의사 7명, 치과 의사 2명, 약사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이들 중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의원은 누구인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을 토대로 살펴봤다.

 박인숙 의원, 15700만원 모아 = 국회의원들은 통상 연간 150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모금한다. 올해처럼 전국단위 선거(6.4지방선거, 7.30 재보궐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소 두 배인 3억원 정도로 늘어난다. 이 중 ·약사 출신 의원들은 지난해 기준 9000만원에서 15000만원 대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 중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15700만원)이었다. 박 의원의 보좌관은 18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보건의학계열 뿐 아니라 다양한 분들이 후원을 해주셨다면서 “(의사로서전문성과 폭넓은 의정활동을 후하게 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사 출신 후원금 모금액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15300만원)이었다. 안 의원은 불과 400만원 차이로 모금왕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어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15000만원, 안홍준 의원 14900만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 12600만원, 정의화 국회의장 11400만원,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 89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춘진 의원과 김영환 의원으로 각각 15500만원과 15200만원을 모금했다. 김춘진 의원은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약사 출신인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14900만원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1980만원을 모았다.

유일한 간호사 출신으로 19대에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한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15000만원을 후원받았다.

 

▲ 지난해 후원금 모금왕을 차지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 의원실, 후원금 모금 쩔쩔 = 국회의원들은 매년 2월15일까지 전년도 후원금 모금액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모금액 현황은 그 이후 선관위가 공개한다. 후원금은 요즘같은 연말에 걷히는 액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국회의원들이 연말 후원금 모금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의원들은 지역구 예산 확보를 전면에 내세우며 후원금을 유치하는가 하면, 후원금을 전담하는 보좌진을 꾸리기도 한다. 보건의학계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경우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데, 지역구가 없는 탓에 후원금 모금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후문이다.

후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는 의원실은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동원하며 후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후원금 모금도 가능해졌다. 국회의원에게 10만원을 후원하면 세액공제로 환급을 받는다는 점도 적극 활용한다. 각 의원실 후원 모금 문자 메시지에는 “10만원 초과금액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의 경우 목표한 후원금을 채우는 국회의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약계 출신 국회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세월호 사건으로 국가 운영자체가 6개월 이상 정체된 상태여서 경제활동을 비롯해 의원 후원 활동도 저조한 상태라며 올해는 후원금을 3억까지 모을 수 있는 해인데, 경제적으로 하도 어려워서 평년의 반인 1억5000만원도 다들 못 채운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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