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노령연금액이 주로 보건의료비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7일 기초노령연금액을 받은 노인 500여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2%는 기초노령연금을 보건의료비 지출에 쓴다고 답했다. 그 뒤로 식비(30.2%)와 주거비(15.8%) 순이었다.
기초연금 수령에 따른 생활 변화로는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55.0%)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25.6%)는 의견도 높았다.
이어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더 당당해졌다’(6.6%), ‘내가 원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살 수 있게 됐다’(5.6%), ‘생활비 등에 도움이 됐다’ (3%) 순이었다.
복지부는 “11월말 현재 총 433만명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했다”면서 “이 중 91.5%인 396만명에게 전액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수급률을 연말까지 67% 이상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 11월 4일부터 21일까지 한국조세연구원과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실시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