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자사의 만성심부전 치료제로 개발 중인 임상약물 ‘LCZ696’이 심장박출계수 감소를 보이는(HFrEF) 만성심부전 환자의 심부전 진행 과정을 변화시키는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노바티스가 지난 8월 LCZ696이 심혈관 사망 위험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 등 주요 평가변수에서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 대비 우수하게 나타난 패러다임-HF(PARADIGM-HF) 결과를 발표한 데 이은 새로운 결과다.
2014 미국심장협회(AHA) 연례총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으며 동시에 의학 전문 저널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된 이번 새로운 분석 결과에 따르면 LCZ696은 에날라프릴 대비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
LCZ696군 환자와 에날라프릴군 환자 모두 입원 시 거의 동일한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LCZ696 복용 환자의 집중 치료실 재원일수가 18% 낮았으며 승압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 낮았다.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했던 설문평가와 질병 중증도에 대한 의사 평가 역시 에날라프릴군에서보다 LCZ696 군에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전문의약품 부문 데이비드 엡스타인 사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LCZ696이 에날라프릴 대비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그 이상의 강력한 효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LCZ696은 수백만의 만성심부전 환자들에게 심장 기능 저하를 늦추고, 궁극적으로 심부전의 진행 양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장 질환과 위험성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물질인 심장 생물지표(NTpro-BNP 및 트로포닌) 분석에 따르면, LCZ696은 에날라프릴 대비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나 심장 부담을 줄이고 이에 따른 심장 손상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바티스는 미국 FDA승인은 내년 하반기, 유럽은 내년 상반기에 LCZ696의 신약 등록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