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남성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의 효과는 ‘빠지는 모발 수의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프로페시아’팀은 20~49세 탈모 남성 41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한국 남성들의 생각을 뇌 구조 형태로 분석∙정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탈모 환자의 10명 중 8명은 치료제의 효과를 인지했다. 가장 많이 느끼는 탈모 치료 효과는 빠지는 모발의 수 감소(57%)였으며, 탈모 범위 감소(22.5%), 솜털 관찰(19%), 모발의 굵기 증가(1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치료제 복용으로 치료 효과를 경험한 환자의 80%는 치료제 복용 후 6개월 이내에 처음으로 치료 효과를 느꼈다고 답했다. 특히 탈모 치료제 복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치료 효과를 느낀 남성들이 증가했는데, 6개월 미만 복용 환자의 약 38%가, 1년 이상 복용 환자의 약 64%가 치료 효과에 만족한 결과를 보였다.
경구용 치료제 복용 경험이 있는 환자 중, 최근 치료제를 스스로 골라 복용한 환자(45명)들은 치료제를 선택할 때 ‘효능(50.56%)’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다음으로는 안전성 및 부작용(21.11%), 가격(15.22%), 잘 알려진 브랜드 및 제조업체(13.11%) 순이었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없는 탈모 환자들도 치료제 고려 항목의 순위는 동일했다.
가장 우려하는 부작용으로는 ‘성기능 부작용’이 꼽혔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탈모 환자군,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없는 탈모 환자군 모두 76% 이상이 성기능 부작용을 꼽은 것. 또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없는 탈모 환자의 절반은 부작용을 걱정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MSD는 “하지만 5년 간 15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1년째에는 1% 이상의 빈도로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환자 779명 및 위약 투여군 774명 중 2% 내외의 환자에서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를 호소했다”며 “해당 연구에서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으로 프로페시아 투약을 중단한 경우 투약 중단 후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러한 이상반응이 사라졌다”고 해명했다.
자녀 계획 있는 탈모 환자는 ‘출산 관련 부작용’을 가장 우려했다. 탈모 치료제 복용 경험에 관계 없이 전체 탈모 환자의 과반수(90%)가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72.9%)해 출산을 계획할 때 탈모 치료제 복용을 중단할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프로페시아 임상시험 결과, 탈모 치료제 복용은 정자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9~41세의 남성 181명을 대상으로 프로페시아1mg의 사정량 및 정자 파라미터, 전립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108주간의 연구 결과, 48주 간 프로페시아1mg을 복용하는 것은 정자 형성 및 정액 생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위약군과 비교해 프로페시아1mg은 모든 평가 시기(24주, 48주, 72주, 108주)에 정자 농도(정액 1ml 에 포함된 정자수), 사정 당 총 정자 수, 정자 운동성 및 정자 형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