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돼 있는 스타벅스는 어느 지점에 가든 커피맛이 똑같다. 의료기관의 브랜딩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가맹점을 가든 진료 시스템, 처방 등이 통일화 돼야 한다.”
최혁용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은 26일 저녁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출범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병원 브랜드 경영 전략 노하우를 회원 병의원과 함께 공유했다.
최 원장은 “브랜드의 핵심은 통일성”이라며 “함소아한의원은 ‘함소아’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진료방법, 탕전원 의약품, 가격, 교육, 기타 공급 등을 통일하는 등 유무형의 모든 것을 통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진료방법, 탕전원 의약품, 가격 등 유무형 모든 것 통일”
특히 소유권을 제외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프랜차이즈 방법을 채택, 시작부터 가맹사업체계를 준용했으며 체계적인 계약서 마련 및 강력한 중앙 통제 기틀 마련을 통해 통일성을 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의무기록방식의 통일을 통한 진료 체계의 통일화를 비롯, 진료실 내에서의 환자 응대 방식까지 통일화해 환자들이 어느 가맹점을 가던 똑같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사실상 한 병원 내 여러 진료실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약사까지 설립해 의약품을 통일한 것은 브랜드병의원으로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똑같은 약을 처방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함소아 한의원의 처방을 한 곳에서 조제하고 있다. 물론 어디에서 처방하든 가격도 똑같다”며 “배송 만족도 증대와 배달사고를 줄이기 위해 서울 수도권에 직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통일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된 수준의 서비스 제공 … 브랜드 이미지 명확한 의료상품 있어야”
그는 “전국 어느 함소아에 가도 비슷한 나이, 비슷한 질환의 환아들은 비슷한 비용을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며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의료기관의 아이덴티티부터 통일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딩 병의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방법을 전파했다.
최 원장은 “브랜딩이 되기 위해 통일하고 싶다면 우선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통일성과 함께 자기 상품도 확실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명확한 의료상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초가 아니면 현재의 위상을 강조하거나 1등 그룹을 형성해 1등임을 주장하거나 최고가 될 수 있는 틈새를 찾아야 한다”며 “특히 고객의 기억 속에 최초가 될 수 있는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