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병원, 독자적인 이미지 가져야”
“브랜드병원, 독자적인 이미지 가져야”
안건영 브랜드병의원협회 회장 "브랜드병원 인증사업 진행할 것"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1.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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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해외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및 대한민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26일 국내 최초로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가 창립된다.

브랜드병의원협회는 해외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한류 브랜드 병원 육성이라는 큰 목표 아래 엄정한 심사 기준을 거쳐 총 116여곳의 성형외과, 피부과, 척추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안과, 건강검진, 비만 등을 치료하는 브랜드 병·의원들의 참여를 확정했다.

협회는 환자안전, 의료서비스 질 관리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증사업을 시행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병원을 육성·지원하고, 의료인 및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18일 안건영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회장(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을 만나 협회 창립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안건영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회장

-.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창립 계기는?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 대한민국은 한류, 의료, IT 모든 면에서 거의 세계 TOP 수준이다. 이제 대한민국 의료기관들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해외에서도 브랜드로 인지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메이요 병원’ ‘레플레스 병원’이 필요할 때가 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네트워크병의원협의회에서 좀 더 확장된 개념의 브랜드병의원협회를 창립하게 됐다.”

-브랜드병의원협회의 ‘브랜드’라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이름만 가진다고 해서 브랜드는 아니다. 그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이미지가 떠올라야 된다. 예를 들어 ‘디즈니’가 꿈과 재미가 실현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생각되는 것처럼 브랜드 연상작용이 있어야 진정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병원이 아닌 단일병원이어도 브랜드병원일 수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브랜드로 가는 것은 좀 더 확장적인 것이고 질적인 면을 지향하는 것과 다름없다. 단지 이름을 말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의료서비스 질’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로 지향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병의원협의회보다 좀 더 상위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 확장된 개념의 브랜드병의원협회로 새로 창립하면 회원병원의 가입 수는 얼마나 차이가 나나?

“기존 네트워크병의원협의회는 회원병원 수가 60개 정도였다. 이번에 브랜드병의원협회로 새로 창립하면 10~20% 정도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회가 창립되고 소식이 알려지면 적극적으로 알리는 병원들이 생기고 협회에 걸맞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 회원들을 받아들이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 협회 창립 후 주력하게 될 사업은 무엇인가?

“브랜드 인증을 추진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병원이 ‘내가 브랜드야’라고 말해봤자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협회에서는 의료계뿐만이 아니라 법조계, 학계 등의 검증절차를 거치는 인증단계를 만들어서 브랜드에 대한 인증을 갖추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인증이라는 것이 공신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단법인의 형태를 갖춰야 하는데 아직은 협의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구속력은 없는 상태다. 가능하다면 협회의 사단법인을 지향해 공신력을 보강, 제대로 된 검증을 하려고 한다.”

-. 브랜드병원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지원할 예정인지?

“회원 병원들이 협력해서 좀 더 의료관광을 많이 유치하고 국부 창출에 기여하자는 것이 목표이다. 회원 병원들이 이미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각자 가지고 있는 노화우를 서로 공유하고 시스템화하면 결국은 우리나라에 오는 의료관광객에게는 가이드가 될 것이 자명하다. 그렇게 되면 현재 국내에 부는 의료관광 붐이 한때 반짝하는 붐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브랜드병원의 해외 수출과 관련해서는 이미 실패한 병원들의 소중한 사례들을 모아 데이터화 해 서로 공유하고 정부와도 협력해 병원에 대한 인증, 정책자금 지원 등을 얻어 외국에 진출했을 때 실패할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최근 의료관광에 있어 불법브로커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협회 차원에서 마련한 방지책은 있는지?

“불법브로커 문제는 한국 의료관광의 위기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선량한 의료기관들까지도 엄청난 피해를 받고 한국의료의 글로벌화에 바로 피해가 오는 만큼 협회에서 의료관광을 유치하는데 있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스템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현재 중국 로펌하고 업무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 또 의료사고에 대비한 보험, 법률분쟁에 대한 대비(병원, 환자 모두)를 하려고 준비 중에 있으며 협회 홈페이지를 여러 언어로 구축하고 각 나라의 보건기관, 의료관광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는 일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 협회 회원 병원은 병의원뿐 아니라 치과, 한의원까지 직능이 다양하다. 각 직능별로 모이면 갈등은 없는지?

“어느 협회도 의료계, 치과계, 한의계가 모두 뭉쳐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의료기술과 의료행위에 대한 공유가 아니고 병원경영 노하우에 대한 공유를 위한 모임이기 때문에 굳이 직능을 구분할 이유는 없었다. 의료계에는 의료서비스 업종을 가리지 않는 모임도 있어야 맞는 것 같다.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해 얻는 것이 매우 많다.”

-. 앞으로 어떤 협회로 거듭나고 싶은가?

“한국의료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우리는 이제 이 브랜드를 계속 지속성장시켜 더 이상 다른 국가가 따라올 수 없는 1위 브랜드로 굳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회의 존재도 필요하지만 국가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앞으로 협회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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