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학회, 전공의 정원 대폭 감축
비뇨기과학회, 전공의 정원 대폭 감축
90명에서 50명으로 감축 … 16일 총회서 최종 확정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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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으로 고심에 빠진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한상원)가 결국 전공의 정원을 대폭 감축키로 했다.

한상원 회장은 14일 제66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학회는 14일 평의원회를 통해 현재 90명 가량인 전공의 정원을 50명까지 축소하기로 결의하고, 16일 열리는 총회를 통해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한 회장은 “학회는 2년전부터 전공의 수 감축을 주장했지만, 연착륙의 원칙을 고수하는 복지부의 규정에 묶여서 대폭 감소시키지 못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적정 비뇨기과 전문의 수는 50~60명 수준으로 정리된다. 이에 따라 학회도 3년 내 5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50명은 복지부가 제공한 가이드라인 87명보다 적은 숫자”라며 “전공수가 줄면 10~15년 이내 균형이 맞지 않을까 희망한다. 오늘의 희생이 미래에 후배를 위한 열매로 거두기 위하는 맘으로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 대한비뇨기과학회 한상원 회장

한 회장은 “불합리하게 낮은 보험수가가 비뇨기과 전공의 기피 현상을 주효한 원인”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선택진료비 감소로 인한 적자보전책으로 수술, 처치료를 가산해 충분하지는 않으나 일부분호전된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선택진료비의 추가 축소와 함께 비뇨기과 질환의 중증도를 세분화해 차등수가가 이뤄져야 한다. 복지부에 계속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질환 중등도에 따른 차등수가가 비뇨기과 전문의 간 1차, 2차, 3차 병원의 갈등도 해소할 것이라는 게 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비뇨기과 1차병원이 그룹화하고 개원가에서 수술, 처치를 하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비뇨기과 전문의간에 1차, 2차, 3차 병원의 갈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질병의 중증도에 따른 수가 차등화가 실현된다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에 오를 주명수 차기 회장도 “보험수가의 문제는 우리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우선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고 보험을 중시한다는 의미로도 보험을 관장하는 부회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적절한 수의 양질의 전공의 인력을 받아 제대로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느 한 병원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병원의 전공의가 잘 수련 받도록 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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