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경우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역학·보건의료연구소 앤드루 스텝토 박사가 65세 이상 노인 9050명을 대상으로 삶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웰빙의 정도를 평가하고 평균 8.5년을 지켜본 결과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의 웰빙 정도를 4등급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그 결과, 최상위 웰빙 그룹은 조사기간 중 사망률이 9%로, 최하위 그룹(29%) 보다 월등히 낮았다.
연령, 성별, 사회경제 수준, 신체건강, 우울증, 흡연, 음주, 운동 등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웰빙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조사기간에 사망할 위험이 30% 낮고 수명은 평균 2년 정도 길었다.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내가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할때 그 일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로 인해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목적의식을 갖는다면, 삶에 있어서도 활력소가 된다는 것이다.
스템토 박사는 “삶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 자세와 목적의식이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소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