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간호사, 간호법 제정 촉구
1만여 간호사, 간호법 제정 촉구
2014 간호정책식 개최 … 간호관리료 개선 등 7대 중점과제 제시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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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명의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6일 오후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4 간호정책식’을 열고 환자안전과 적정의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7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간호정책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정록 의원, 신의진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30여명과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 간호사 1만여명이 6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간호정책 선포식'에 참여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 간호사 1만여명이 6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간호정책 선포식'에 참여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김옥수 간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간호는 2011년 간호교육 학제 4년 일원화로 국제사회에서 표준이자 모범으로 우뚝 섰으나 아직도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법제화돼 있는 간호법은 없는 실정”이라며 “세계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노인인구 및 노인의료비 증가속도가 건강보험재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간호법 제정은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법은 직역 간의 역할과 책임을 법제화하며 질병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자에게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적정의료비를 실현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옥수 간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환자안전과 권리보장, 건강하고 숙련된 간호사를 확충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7대 중점과제가 제시됐다.

7대 중점과제는 ▲보호자가 필요 없는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성공적 정착 방안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 방안 ▲초고령사회, 간호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통한 의료인 양성 교육기관의 평가·인증제도 도입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보건소장과 보건의료원장의 임용에 대한 형평성 실현 ▲요양병원 당직의료인에 대한 유권해석 철회 및 간호인력 기준 강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중심으로, 금연에 대한 건강보험급여화 추진 등이다.

▲ (왼쪽부터)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옥수 간협회장

▲ 3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6일 열린 '2014 간호정책 선포식'에 참석했다.

김무성 “순번 정해서 임신? … 어처구니 없고 가슴 아픈 일 … 반드시 해결”

정계도 나서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간호사들이 임신을 하면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순번을 정해 임신을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이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며 굉장히 가슴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라도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현행법이 급변하는 보건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간호업무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국회가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의료법, 간호법 제정과 함께 논의해야 … 새정치, 최선 다할 것”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의료법이 현 시대에 맞게 개정돼야 하지만 간호법 제정도 함께 논의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간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와 간호사 처우 문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한민국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출범식은 환영사, 출범 선언, 추진경과보고, 주디스 섀미언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 등의 격려 메시지 순서로 진행됐다.

신경림 조직위원장(새누리당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겠다는 지난 100여년의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강력한 조직력과 리더십,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10년,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한국 간호 100년 역사의 저력과 간호사들의 뜨거운 성원,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간호사는 이제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를 통하여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간호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식후 행사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부가킹스(바비킴+간디)와 아이팀 등 가수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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