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병협)는 오는 11월 12일 오전 10시 63컨벤션센터 2층 세콰이어홀에서 ‘전국 병원장 회의’를 개최한다.
병협은 ‘전국 병원장 회의’ 개최를 통해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받고 있는 저보험료-저수가 유지 정책과 과도한 규제 중심의 보건의료제도 등으로 인한 국내 의료공급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할 예정이다.
또 해법 모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의 구축과 의료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병원계의 단합된 중론을 마련해 정부 및 주요 관계기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병협은 “안정적이고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병원계의 노력에 국민적 성원과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의료 백년대계를 위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정립을 촉구하고자 전국 병원인들이 참여하는 호소 및 결의의 장(場)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국 병원장 회의는 ‘무너져가는 우리나라 의료공급체계, 대책은 없는가?’를 주제로 ▲최근 분배와 성장이라는 좌우 이념이 대립하는 이분법적인 사회 현실의 문제점들을 ‘사회적 시장경제’로 수렴되는 공공철학의 힘으로 해소하자는 주장을 펼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대 송호근 교수(사회학과)가 특강을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통한 보건의료제도와 시장경제 원리 간 균형에 관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강복지정책연구원 이규식 원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두 연자들의 발제에 이어 생존위기에 처해 있는 의료계의 현실 타개방안에 대한 중소병원·대학병원·전문병원·요양병원 등 병원직능별 단체들의 발표와 열띤 종합토론을 거쳐 의료계의 현실을 알리고 보건의료정책 개선의 염원을 담은 병원인들의 결의문 및 호소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상근 회장은 “전국 병원장 회의가 병원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단합된 의견을 마련해 정부 등에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어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전국 병원인들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