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엑스자이드가 철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혈액학회는 지난 5월30일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2007년 3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전국 24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69명의 철중독증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노바티스 엑스자이드 현탁액을 복용하게 한 후 간내 철 함유량과 체내 철수치를 측정한 결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 27명(39.1%), 재생불량성빈형환자 42명(60.9%)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0.6세, 그중 남성은 35명, 여성 34명이었다.밝혀진 결과에 따르면 엑스자이드를 복용한 장기수혈 환자 72.5%의 철수치가 치료 전(6181.5ng/ml) 보다 42.4%(3562.3ng/ml) 감소했으며 철중독의 기준이 되는 체내 혈청 페리틴수치가 1000ng/ml 이하까지 내려간 환자도 전체의 15.9%에 달했다.
간내 철 함유량(LIC) 역시 대상환자의 80%가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감소비율은 치료 전 25.8mg/g보다 평균27.7% 낮아진 18.6mg/g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만성 수혈을 받아야 하는 재생불량성 빈혈과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만성혈액질환 환자가 약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인체 내에서는 철을 자체적으로 배출할 수 없어 결국 철중독증 때문에 시달리게 된다.
철중독증에 걸리면 간, 심장, 내분비샘 등에 쌓여 간경화, 심부전, 당뇨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연구책임자인 신촌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민유홍 교수는 “기존의 철중독증 치료법은 1주일에 5~7일 동안, 하루에 8~12시간씩 피하, 또는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해야 하는 등 소아 환자뿐 아니라 성인환자에게도 큰 고통이었다”며 앞으로 엑스자이드를 통한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상 중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소변 내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8.7%), 구역감(5.5%), 단백뇨(4.3%), 피부발진(4.3%) 등으로 경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