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들인 건보공단 WEB-EDI 사업장은 안 써”
“38억 들인 건보공단 WEB-EDI 사업장은 안 써”
김현숙 의원 “시업장들 여전히 KT-EDI 쓰면서 수수료 지불”
  • 이유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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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38억원을 들여서 구축한 WEB-EDI를 사업장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국회의원이 15일 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38.6억원을 들여 자체 WEB-EDI를 구축했지만, 사업장의 일부는 현재까지 KT-EDI와 WED-EDI가 동시에 사용하면서 KT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ED-EDI는 2010년 4월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관련 신고업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KT망을 사용함에 따라서 발생하는 수수료. 연간 43억원)을 사업장에서 부담한다는 불만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건보공단 자체에 구축한 수수료가 0원인 시스템이다.

문제는 WED-EDI가 구축된 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KT-EDI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많다는 점이다.

KT-EDI와 WED-EDI의 사업장 가입률 및 사용료 납부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30만 1482개 사업장 중 32.9%(42만 8757개) 사업장만이 WED-EDI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장의 17.1%(22만 2482개 사업장)는 여전히 KT-EDI에만 가입하고 있었다.

▲ 연도별 EDI 가입 사업장 현황(2009년부터 2014년 7월까지) (단위: 개소, %)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업장에서는 WED-EDI가 한 번에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등 불편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WED-EDI 구축 당시부터 4대 보험 징수통합을 고려한 시스템 호환성(연금, 고용, 산재보험 서식 호환성 등) 확보, 4대 보험 접속방법에 대한 편의 향상 등에 대한 문제가 지적돼왔다.

김현숙 의원은 “EDI를 구축한지 4년이 지났는데도 WEB-EDI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건보공단은 사업 추진과 예산 편성에 있어서 보다 신중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WED-EDI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국민이 불필요한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이러한 지적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WEB-EDI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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