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고려대의료원이 6월 10일 대한민국 의료선진화의 첫 프로젝트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그랜드오픈으로 국내 최고병원을 향한 정면승부에 나섰다.
83년 300병상 규모로 개원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변관수)은 지역을 거점으로 서울 서남부권의 의료수요를 충족시켜 왔다.
하지만 환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속성장하면서 10년전부터 줄곧 국내 1위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할만큼 일일 입원대기 환자 700여명, 타병원 진료의뢰률이 34%에 이르는 등 입원대란이라 불릴정도로 만성적인 병실부족 현상에 시달려왔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4월 오픈한 지하 4층 지상 8층의 신관과 올해 2월 지하 1층 지상 9층의 본관 내외부 전체리모델링을 완료한 구로병원은 연면적 8만m²에 총 1050병상을 갖춘 최첨단 병원으로 변모했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만도 1600여억원, 구로병원을 국내 거점병원으로 키우기 위한 고려대의료원 첫 번째 역작이 탄생한 것.
이번 그랜드오픈으로 620병상에서 430여병상이 증가한 구로병원은 극심했던 입원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가장 역점을 둔 선진의료시스템 구축과 환자편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준병실은 6인실에서 5인실로 전부 변경해 환자 개인공간을 더욱 넓히고 화장실, HD벽걸이TV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특급호텔급의 VIP병실을 비롯해 1인실, 2인실을 확충해 다양한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각 질환별 특성화로 심혈관센터, 간소화기센터, 당뇨센터, 암센터, 안이비인후센터, 피부미용성형센터, 여성암센터 등 대표전문센터와 클리닉을 배치하고 환자가 이곳저곳으로 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암센터를 비롯한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해 암환자 진단 및 치료,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건강증진센터는 VVIP 진료실 등 국내 최고급시설을 갖추고 환자맞춤형 프리미엄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난치병 환자와 호스피스 환자를 위한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완화의료센터를 비롯한 전용병동(희귀난치 15병상, 완화의료 13병상와 전용임종실)과 병원학교를 개설해 공공의료부문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