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환자 수도권 진료 증가 … 인프라 개선해야”
“지방 환자 수도권 진료 증가 … 인프라 개선해야”
문정림 의원 "10년간 지방 환자 수도권 진료인원 1.5배, 진료비 2.6배 증가"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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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최근 10년간 지방환자의 수도권 진료인원 및 진료비가 상승하고 있어, 지방 환자의 의료접근권 확보와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지방 환자의 수도권 진료인원 및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진료인원의 경우 약 180만명(2004년)에서 약 270만명(2013년)으로 1.5배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약 9500억원(2004년)에서 약 2조4800억원(2013년)으로 2.6배 가량 늘었다.

매년 전체 지방환자 중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 약 2200만명의 8.2%인 약 180만 명의 환자가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나, 2013년에는 전체환자 약 2300만명의 11.4%인 270만명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연도별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진료비 비중 역시 같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4년 지방환자 전체 진료비 약 11조9000억원 중 약 9500억원(8%)이 수도권 의료기관에 지급됐으며, 2013년에는 지방환자 전체 진료비 약 12조6000억원 중 약 2조4000억원(9.2%)이 수도권 의료기관에 지급됐다.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진료비의 연도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전라남도였다.

전라남도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진료비는 2009년 약 1600억원에서 2013년 약 2500억 원으로 36.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건수는 약 186만 건에서 약 214만 건으로 13.2%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개선할 지방의료 인프라 개선 및 병상수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 의원의 설명이다.

문 의원은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증가는 수도권 대형의료기관 환자 쏠림에 따른 의료전달체계 붕괴 및 의료비 상승, 지방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권 문제 등 수많은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며 “국가 전체의 의원,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의 기본적 의료전달체계 점검과 함께 지방에서의 1차의료기관, 중소병원, 지방의료기관의 의료인력 수급 개선 등 지역간 의료인프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병상수급계획 가이드라인과 이에 따른 각 시도 평가 및 지원, 지역 가산 수가제도 등 중장기적인 병상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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